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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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다현·주현영, 영화 주연 데뷔…부담감·눈물→파멸 예고, 무슨 일?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10.04 14:2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겸 트와이스 멤버 다현과 주현영이 첫 영화 주연배우로 나선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제29회 부산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에 초청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감독 조영명)의 야외무대인사가 진행됐다. 

동명의 인기 대만영화를 리메이크한 한국판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 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을 그린다.



특히, 해당 작품은 엑스포츠뉴스의 단독 보도를 통해 트와이스 멤버인 다현의 첫 영화 주연 데뷔작임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현은 트와이스 데뷔한지 10년 만에 배우로 나선다. 멤버 중 연기활동 첫 타자이자, 배우 데뷔와 동시에 주연으로 활약할 그의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 

야외무대인사에서 다현은 "너무 떨리고 스크린으로 처음 본다. 굉장히 기대가 되도 좋게 잘 봐주시면 좋겠다"라며 데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첫 작품이니까 긴장도 되고 '잘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감독님도, 선배님도 잘 챙겨주시고 함께 한 동료배우들도 저에게 너무 다 챙겨주시고 많은 조언 해주셔서 즐거웠던 현장이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수능을 망치고 우는 장면이 끝난 뒤 후련함과 연기에 대한 재미를 느꼈다는 다현의 고백에 조영명 감독은 "다현이 그 장면을 찍고 처음으로 찾아와서 연기 재밌다고 울더라"라고 전했다.



또한 다현은 GV 행사에서 "부담이 없진 않았다. 전 첫 연기고, 완벽하지 않더라도 한 발자국을 떼기까지 큰 용기와 도전히 필요했다. 사실 혼자 고민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촬영 전 워크숍에 갔는데, 감독께서 절 데리고 가시더니 말씀을 해주셨다. 티를 안냈다고 생각하는데 감독이 안아주셔서"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조 감독은 "제가 울렸다. 트와이스라는 그룹의 다현이 아니라 김다현이라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는데, 그 과정이 힘들 걸 알고 있다. 9년간 해온 것들이 가려온 것들이 많은데 깨기 어렵고 고민 많을 거다. 주변 사람은 '배우해서 좋겠다'라고만 했나보더라. 근데 제 눈에 부담이 보이더라. 이야기하다가 안아줬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같은날,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리즈에서 '주기자', '나는 솔로' 패러디로 큰 사랑을 받고,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도 완벽한 연기력을 보여줬던 주현영이 첫 장편 영화 주연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3일 오후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인사에는 영화 '괴기열차'를 연출한 탁세웅 감독과 주현영, 전배수가 참석했다.

이날 주현영은 "사실 탁세웅 감독과 처음 만났을 때 좋아하는 공포영화 얘기로 뜻을 모았었다. 이렇게 '괴기열차' 공포 영화를 통해 함께 작업할 수 있어 뜻깊었고, 영화제까지 오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주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공포 유튜버 다경이는 어떠한 욕망이 있다. 이 주제를 가지고 여섯 가지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다경이는 그 주제를 관통한다"며 자신이 연기한 캐릭터에 대해 운을 뗐다.



주현영은 "다경이가 하나하나 취재해가면서 본인도 욕망에 물들고 같이 파멸에 물든다. 그 모습을 많이 안타까워하실 거 같다. 많이 소름끼치고 무서울 것 같다"고 자신의 연기에 대해 설명했다. 

주현영은 "제안이 왔을 땐 무조건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 정도로 공포영화를 좋아하고, '괴기맨숀' 영화도 인상깊게 봤었다. 다경이의 직업도 공포 유튜버다. 실제로 제가 그런 영상을 많이 본다. 실제로 유명 공포 유튜버 분들께도 자문을 구했다. 뜻깊었다"며 꼼꼼히 준비했음을 밝혔다. 

밝은 미소로 무대에서 활약하던 다현의 도전과 남다른 관찰력으로 '천의 얼굴'의 패러디를 소화해 큰 존재감을 드러낸 주현영의 공포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영화사 테이크, 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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