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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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 한큐에 끝내야죠"….짧고 굵었던 곽빈의 출사표, KT 상대 PS 첫승 도전

기사입력 2024.10.02 08:57 / 기사수정 2024.10.02 08:57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작년은 내가 망쳤다. 올해는 후회 없이 던지고 싶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팀의 준플레이오프행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KT 위즈를 상대로 자신의 커리어 첫 포스트시즌 승리도 겨냥한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의 경기를 치른다. 곽빈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1차전에서 승부를 끝내고 오는 5일 잠실 라이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게 목표다.

곽빈은 2024 시즌 30경기 167⅔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로 팀의 1선발 역할을 확실하게 해줬다.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원태인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오르며 첫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의 2024 시즌 정규리그 4위를 견인한 것도 곽빈이었다. 곽빈은 지난달 2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등판, 6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두산은 이 경기 승리로 4위를 확정, 닷새의 여유를 얻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할 수 있었다.

곽빈은 지난달 26일 경기 종료 후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한큐에 끝내야 한다. 타자들을 믿고 나를 믿고 최선을 다하면 당연히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며 필승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곽빈 개인적으로도 올해 가을야구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남겼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다. 두산은 2023 시즌 정규리그를 5위로 마친 뒤 4위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렀다. 

두산은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3회까지 3-0으로 앞서갔다. 선발투수로 나선 곽빈의 호투와 타선의 초반 폭발 속에 무난히 승기를 잡을 것처럼 보였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하지만 곽빈이 4회말 서호철에게 역전 만루 홈런, 김형준에게 솔로 홈런을 연이어 허용하면서 스코어가 뒤집혔다. 9-14로 패한 두산은 단 한 경기로 허무하게 2023 가을야구를 마감해야 했다.

곽빈은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돌아보며 "사실 작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내가 망쳤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이걸 내가 만회하겠다는 생각보다는 팀원들을 믿고 내 공을 후회 없이 던져보려고 한다"며 "KT, SSG 어떤 팀과 붙더라도 무조건 이기고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플레이오프에서 삼성도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두산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상대는 경기 하루 전 결정됐다. 사상 처음으로 열린 5위 타이브레이커에서 KT가 혈투 끝에 SSG를 4-3으로 꺾고 포스트시즌 막차를 탔다.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에이스 곽빈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곽빈은 올해 'KT 킬러'였다. 6경기에 나와 35⅔이닝을 던지면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1로 펄펄 날았다. KT가 최근 강행군을 치르며 체력 소모가 컸던 만큼 곽빈이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면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더 수월해질 수 있다.

곽빈이 포스트시즌 커리어 첫 승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곽빈은 가을야구 통산 5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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