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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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韓 선수 '2호' 월드컵 4회 참가+출전 '본격화'…홍명보 감독 "관리하겠다"

기사입력 2024.10.01 11:3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손흥민이 한국 축구사 4번째 월드컵 4회 참가 및 경기 출전을 조금씩 가시권에 두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축구선수들 중 월드컵 본선에 가장 많이 출전한 기록은 총 4회로 홍명보 현 축구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 이운재 전 전북 골키퍼 코치가 갖고 있다.

홍 감독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와 1994년 미국 대회, 1998년 프랑스 대회, 2002년 한국·일본 공동 개최 대회 등 총 4차례 월드컵에 연속 출전했다. 황 감독 역시 홍 감독과 함께 해당 대회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황 감독은 프랑스 대회에선 부상으로 한 경기도 출전하진 못했다.

이 전 코치는 대학생이던 1994년 미국 대회에 출전한 뒤 프랑스 대회엔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에 3회 연속 출전하면서 총 4회 참가 기록을 완성했다. 이 전 코치는 남아공 대회에서 실제 경기에 나서질 못했다.

월드컵에 4번 참가해서 모든 대회 한 경기 이상 뛴 기록은 홍 감독만 유일하게 갖고 있는 셈이다.

이후 한국 선수들 중 월드컵 4회 참가 기록은 나오질 않았다. 박지성과 이영표가 2002년과 2006년, 2010년 등 3번의 월드컵에 나섰고, 기성용은 2010년, 2014년 2018년 대회에 참가했다. 모두 매 대회 핵심 선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손흥민과 김영권, 김승규는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등 3차례 월드컵에 연속으로 참가했다. 이들 중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에도 오르면 4회 연속 출전 기록을 이어가는 셈인데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홍 감독은 10월10일 요르단과의 원정 경기, 10월15일 이라크와의 홈 경기 등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4차전 두 경기 엔트리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이를 얘기한 것이다.

홍 감독은 최근 부상으로 소속팀 토트넘 경기에 빠진 손흥민의 현재 상태를 전한 뒤 "손흥민은 그동안 대표팀과 소속팀 오가면서 힘든 일정을 보냈다. 지금도 중요하지만, 앞으로도 컨디션, 체력이 굉장히 중요하다. 더 나아가서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의 경기력 또한 중요하다"며 "클럽과 선수 본인, 협회와 계속 소통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선수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아직 먼 얘기지만 현재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의 2026 월드컵 출전은 당연한 수순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손흥민은 1992년생으로 2026년엔 34살이 된다.



홍 감독 발언은 손흥민의 2026 월드컵 참가는 물론 핵심 선수로의 출전까지 염두에 두고 2년 뒤 본선에 초점을 맞춰 관리하겠다는 뜻이다. 손흥민의 한국 선수 4번째 월드컵 4회 참가와 출전을 본격 거론했다.

손흥민 외에 부상을 딛고 엔트리에 복귀한 골키퍼 김승규도 2026년 대회를 통한 월드컵 4회 연속 참가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승규는 2018 러시아 대회에선 경기 출전하진 못했고, 다른 두 대회에선 한 경기 이상을 뛰었다. 직전 대회인 카타르 월드컵에선 주전을 맡아 16강 진출 핵심이 됐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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