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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전 'SON 선발' 예고?…쓰러진 손흥민, 토트넘 매치 포스터 등장→OT 원정 출격? 그래도 결장?

기사입력 2024.09.29 21:20 / 기사수정 2024.09.29 21: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의 선발을 예고하는 걸까.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매치 포스터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인스타그램에서 맨유전을 홍보했고, 페드로 포로,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세브스키 옆에 손흥민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30일 오전 0시30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진다.

경기를 앞두고 팬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는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이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카라바흐FK(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라운드에서 몸 상태에 이상이 생겨 71분만 뛰고 교체됐다.



손흥민이 통증을 느낀 부위는 햄스트링이다. 다행히 큰 부상을 입은 건 아니라 수술이나 장기간 이탈은 피했는데, 다가오는 맨유전 출전 여부는 불확실하다.

토트넘을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맨유전 선발 여부를 확답하지 못했다. 그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쏘니를 빼면 다들 괜찮고, 쏘니도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라며 "손흥민에게 모든 기회를 줄 수 있는 시간이 하루 더 있다"라고 말했다.

만약 손흥민이 맨유전 때 출전이 불가능하다면 손흥민을 대신해 나갈 선수에 대해선 "쏘니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윌손 오도베르가 빠지면서 우리는 제한을 받고 있고, 히샬리송도 그 자리에서 뛸 수 있지만 빠져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제한을 받고 있지만 티모 베르너와 마이키 무어는 확실힌 손흥민 자리에 들어올 수 있다"라며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와이드하게 뛸 수 있어 몇 가지 옵션이 있지만, 우선 쏘니가 어떤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선발 여부를 두고 온갖 이야기가 도는 가운데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구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맨유전 매치 포스터를 근거로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주시했다.

먼저 매체는 "안지 포스테코글루는 맨유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을 두고 심각한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라며 "포스테코글루가 손흥민을 맨유전과 같이 중요한 경기에 내보낼지 여부가 알려지지 않으면서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이 건강하고 출전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토트넘이 실수로 손흥민이 경기에 참가할 거라고 암시한 것과 함께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인스타그램에서 맨유전을 홍보하면서 토트넘은 경기 전 매치 포스터를 게시했고, 페드로 포로,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세브스키 옆에 손흥민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매치 포스터엔 보통 팀의 핵심 선수들의 얼굴이 실린다.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이 매치 포스테 모델 중 하나가 되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지만, 결장 가능성이 있는 상황 속에서 매치 포스터에 손흥민을 넣은 건 그의 출전 가능성을 암시하는 것일 수 있다고 매체는 추측했다.



매체도 "이런 포스터에 포함되는 건 종종 선수들의 참가를 암시하기 때문에 손흥민이 4명의 스타 중 한 명이라는 건 좋은 소식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풋볼 런던의 리 윌못 기자도 손흥민의 맨유전 선발을 점첬다. 그는 지난 28일 매체를 통해 "손흥민이 뛰는가, 뛰지 않는가? 맨유와의 경기에 앞서 우리가 물어야 한 큰 질문이다"라며 "내게는 만약 손흥민이 조금이라도 체력이 있다면 선발로 나서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로 나오고, 페드로 포로,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 데스트니 우도기가 백4 라인에서 뛴다"라며 "중원에 이브 비수마,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기용하고, 최전방엔 손흥민,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이 있다"라며 맨유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했다.

한편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손흥민의 선발을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28일 "모든 건 손흥민과 그의 햄스트링이 경기 전 마지막 훈련 세션에서 어떻 반응하는지에 달려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손흥민에게 일종의 늦은 피트니스 테스트이다. 햄스트링에 관해서는 경기 당일 마지막 시간까지 미룰 수 없다"라며 "손흥민을 한 경기 잃는 것이 훨씬 더 오랫동안 그를 그리워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덧붙였다.

햄스트링은 부상 재발 가능성이 높아 언제나 주의를 기울이어야 하는 신체 부위 중 하나이다. 만약 손흥민이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하고 맨유전에 나섰다가 또다시 통증을 느낀다면 장기 결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에 골드 기자는 장기 부상 위험을 감수하고 무리하게 손흥민을 기용하기 보다 손흥민에게 휴식을 주고 손흥민 없이 맨유전을 치르는 선택지를 선호했다.

그는 "손흥민은 속도를 통해 측면이나 중앙을 돌파한다. 그의 햄스트링이 피로한 게 아니라 문제가 있다면, 그는 이를 악화시키지 않고는 경기를 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난 비관적인 쪽으로 기울어 손흥민이 없는 선택지를 택할 것"이라며 손흥민의 맨유전 결장을 점쳤다.



골드 기자는 추가로 29일 토트넘의 맨유전 선발 라인업을 예상할 때 손흥민의 선발을 점쳤다가 손흥민이 아닌 티모 베르너가 선발로 나설 것 같다며 손흥민이 결장할 것 같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처음에 "우리는 낙관적일 것"이라며 "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손흥민도 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토트넘의 맨유전 선발 베스트 11에 손흥민을 포함시켰다.

그러나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손흥민을 베르너로 바꾸면서 "햄스트링에 관해서 말하자면 토트넘은 상황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면, 손흥민을 위험에 빠뜨리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며 "포스테코글루는 파페 사르를 데려와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위로 올릴 수 있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은 베르너는 팀이 원하는 컨디션을 유지 중이다"라고 주장했다.


사진=토트넘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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