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30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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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선배님 뒤 잇는 안방마님 되겠다"…현재 NO.4, 그러나 미래 NO.1 꿈꾸는 류현준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4.09.29 10:49 / 기사수정 2024.09.29 10:49

두산 포수 류현준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7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9회초 결승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창원, 박정현 기자
두산 포수 류현준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7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9회초 결승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창원,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박정현 기자) "누구나 1군에서 자리 잡고 싶은 건 똑같은 생각이다."

두산 베어스 포수 류현준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7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이날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해 팀의 4-3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첫 타석부터 류현준의 방망이가 결과를 만들어냈다. 7회초 1사 후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 득점권에 나섰다. 구원 투수 한재승을 상대로 만들어낸 데뷔 첫 안타다. 분위기를 이어 3-3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9회초 1사 1,2루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었다. 구원 투수 김재열 상대 1타점 적시타를 쳐 4-3으로 도망가는 타점을 생산했다. 류현준의 적시타 이후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그는 결승타를 기록했다. 동시에 데뷔 첫 타점을 올렸다.

두산 포수 류현준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7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9회초 결승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 포수 류현준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7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9회초 결승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뒤 "시즌 최종전에서 팀의 미래들이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승리만큼이나 과정도 값진 하루였다"라며 "그 중에서도 데뷔 첫 안타에 결승타까지 기록한 류현준, 묵직한 속구로 첫 홀드를 기록한 박지호가 눈에 띄었다"라고 유망주들 활약상을 칭찬하며 류현준의 이름을 언급했다.

수훈선수로 꼽힌 류현준은 경기 뒤 생애 첫 결승타와 안타, 타점 소감을 밝혔다. 그는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돼 정말 좋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 보여줄 기회가 왔는데, 내 야구를 후회 없이 다 한 것 같아서 정말 좋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적시타 상황에서는 두 명의 주자가 볼넷으로 나가 기회가 올 것 같았다. 영웅이 되자는 생각이었고, 첫 타석에서 안타를 쳐서 그런지 더욱 자신감이 있었다. 투수 상황 등 이미지 트레이닝했기에 볼에 손이 안 나가고 자신 있게 나갔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입단 동기들에게 축하 받는 류현준(가운데). 두산 베어스
입단 동기들에게 축하 받는 류현준(가운데). 두산 베어스


류현준은 지난 21일 잠실 LG 트윈스전(더블헤더 1경기) 대타로 출전해 생애 첫 1군 경기를 치렀다. 당시 너무나도 긴장했을까. 구원 투수 우강훈 상대로 유격수 뜬공에 그치며 쓸쓸하게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했다. 류현준은 당시 경험을 떠올리며 다시는 후회하지 않을 경기를 펼치고자 마음을 단단히 했다. "LG전(데뷔전)에는 긴장을 너무 많이 했기에 내 야구를 못했다. 긴장하지 말고, 내 야구 후회 없이 하자고 이미지 트레이닝하고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제 프로 1년 차를 맞이한 류현준이다. 장충고 출신으로 지난 '2024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0라운드 전체 92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현재 1군에서는 2경기에 나섰다. 퓨처스리그에서는 59경기 타율 0.279(111타수 31안타)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7을 기록했다.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코치가 잠시 퓨처스리그에 내려갔을 때 류현준의 가능성에 놀라기도 했던 특급 유망주다. 이달 초에는 중국 샤오싱에서 열린 '제5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두산 포수 류현준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7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9회초 결승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 포수 류현준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7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9회초 결승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류현준은 현재 안방마님 양의지와 백업 김기연, 박민준의 뒤를 이어 NO.4 포수지만, 언젠가는 잠실구장 안방을 든든하게 지킬 두산 주전 포수를 꿈꾼다. "누구나 1군에서 자리 잡고 싶은 건 똑같은 생각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로 양의지 선배 뒤를 잇는 두산 주전 포수이자 안방마님이 되고 싶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끝으로 류현준은 "아직 내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준비 잘해서 다음 시즌에는 많은 팬이 내 이름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두산 포수 류현준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7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9회초 결승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두산 포수 류현준은 28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NC와 팀 간 마지막 맞대결에서 7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했다. 9회초 결승타를 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사진=창원, 박정현 기자 / 두산 베어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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