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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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4방… 삼성, '화끈한' 2연승

기사입력 2007.05.23 06:21 / 기사수정 2007.05.23 06:21

고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 고동현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심정수의 연타석 홈런 등 경기 초반 터진 홈런 3방에 힘입어 SK를 9-3으로 물리치고 연승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은 지난 20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점을 낸 데 이어 이날도 9점을 뽑아내며 오랜만에 예전의 공격야구를 선보였다.

이날 기선제압은 SK가 성공했다. SK는 1회초 공격에 정근우와 조동화의 안타, 이진영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4번타자 이호준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가볍게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박재상의 1타점 좌전안타까지 터지며 1점을 추가, 1회에만 3점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경기에서 9점을 뽑아낸 삼성의 공격력은 이날도 식을 줄 몰랐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지난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가동했던 심정수와 양준혁이 있었다. 심정수는 팀이 0-3으로 뒤진 1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SK 선발투수 마이크 로마노의 초구를 통타해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기는 동점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2회 공격에서 무득점에 그친 삼성의 공격은 3회말 다시 폭발했다. 3회말 공격에서 삼성은 선두타자 신명철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양준혁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날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양준혁은 이 홈런으로 올시즌 13번째 홈런을 기록, 홈런 부문 선두자리를 고수했다.

삼성은 이어 심정수가 로마노의 공을 그대로 밀어쳐 홈런을 만들어내며 점수는 순식간에 6-3, 3점차로 벌어졌다. 양준혁에 이어 심정수에게 다시 한 번 홈런을 허용한 로마노는 마운드에 있을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심정수는 이 홈런으로 프로통산 4번째 300홈런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후 삼성은 4회 공격에서도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16승(17패)째를 기록, 5할 승률에 다가서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SK는 이만수 수석코치가 10여년만에 고향인 대구구장을 찾았지만 마운드의 부진으로 큰 점수차로 패하고 말았다.



고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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