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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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사생활 논란' 후 복귀 심경..."모두 소중해져"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4.09.26 14:5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장동건이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소감과 사생활 논란 이후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 털어놨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의 배우 장동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이다. 장동건은 원리원칙을 중요시 여기는 자상한 소아과 의사 '재규' 역을 맡았다.



'보통의 가족'으로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해 관객을 만난 장동건은 앞서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나쁘지 않게 봐 주신 분위기라 마음이 놓인다. 감독님이 재판장 들어가는 기분이라고 했는데, 다 보셔서 알겠지만 영화는 좀 무겁지만 즐겁게 작업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특히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장동건은 "오랜만의 영화이기도 했고, 그동안 최근 작품들이 좋은 평을 잘 못 받아서 그에 대한 목마름이 좀 있었다. 대기실에 있다가 들어오는 캄캄한 복도를 지나는 짧은 순간 그런 느낌이 들더라. 배급관에서는 토론토 영화제의 반응이 안 나와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언론시사회 때 웃음도 나오고 했던 좋은 반응을 언급하며 "자세히 보셨으면 눈치채셨겠지만 저희 네 명이 탁 풀어졌다. 그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안심한 듯 미소를 보였다. 



기존에 선보였던 캐릭터들과 다르게 두 아이들의 아버지로서 가장 현실적인 모습을 담은 장동건은 "실제로 있을 법한 사람이고, 배우로서 새로운 시작 같은 느낌이 든다.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연기할 때의 마음가짐이 많이 바뀌었다"며 "이전에는 제가 아닌 거에서 뭔가를 끄집어내고 덧붙여서 만들어야 하는 캐릭터들이 많았다면, 이번엔 내 안에 있는 걸 찾아서 표현한다. 거의 처음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오는 2025년 개봉 예정인 느와르 영화 '열대야'의 촬영을 이미 마친 장동건은 "그 작품에서도 평소와 다른 마음이었고 연기도 자유롭게 했다. 오랜만에 비로소 저에 대한 기대감이 이 영화를 하면서 생기기 시작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인터뷰에 앞서 장동건은 "영화와 개인사에 대해 궁금한 게 많으실 것 같다. 저 혼자만의 영화가 아니고 영화가 분위기도 좋은데, 혹시라도 영화에 영향을 끼칠까 조심스럽고 걱정되는 마음이 있다"며 사생활 논란을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그는 지난 2020년 절친인 주진모와 사적인 대화 메시지가 유출되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던 바 있다. 

이에 대해 장동건은 "그 일이 있은 후에 촬영이나 작품을 할 때, 그 전과 다른 새로운 마음이 들었다"며 "20대에 데뷔해서 알려지고 많은 사랑을 받았다 보니까, 촬영 현장과 대사 한마디 이런 것들이 예전보다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다. 당연한 게 아니라는 걸 알게됐다"고 4년 만에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한편, 영화 '보통의 가족'은 오는 10월 16일 개봉한다.

사진 =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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