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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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으로 떳떳" 박찬욱→'첫 수상' 송강호, '서울드라마어워즈' 피날레 [종합]

기사입력 2024.09.25 19:04 / 기사수정 2024.09.25 19:04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서울드라마어워즈'에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작품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배우 송강호는 드라마로 첫 수상의 맛을 봤고, 박찬욱 감독은 두 번째 시리즈물로 시상식의 피날레를 장식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드라마어워즈 2024'(이하 SDA)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렸다. MC 배성재와 설인아의 진행 아래 SBS 및 SDA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됐다.

이날 시상식의 피날레를 장식한 국제초청부문 골든버드상은 '동조자' 박찬욱 감독이 수상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많이 만들어왔는데, 제 맘 속의 어린 아이는 TV드라마를 꿈꿔왔다"며 드라마는 많은 인물과 사소한 사건들이 모여 큰 의미를 갖게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영화인은 영화만 만들고 방송인은 방송만 만드는 그런 시대가 지나가서 좋다. 저도 드라마 시리즈 2개 만든 사람으로서 방송인으로 불릴 자격이 있는 것 같다. 영광스러운 상 떳떳한 마음으로 받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 감독은 이어 "인생도 드라마라고 친다면 결말을 알고 싶지 않나. 끝을 모르고 봐야 드라마가 재밌는 것처럼 인생도 매 장면장면을 음미하고 즐기면서 살아가면 좋겠다"며 '동조자'를 함께 만든 이들에게 "당신들은 내 삶이라는 드라마에서 최고의 등장인물이었다"고 감동적인 소감을 전했다. 여기에 '동조자'의 호아 쉬안데가 함께 무대에 올라 축하와 소감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전 세계 다양한 작품들이 수상의 영광을 안은 가운데, 많은 한국 작품들이 선전했다. 국제경쟁부문 작품상 장편은 '고려거란전쟁'이, 단막극은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가 수상했다.

국제경쟁부문 개인상 남자연기상은 '삼식이 삼촌'으로 첫 드라마에 도전한 송강호가 차지했다. 이날 송강호는 "영화를 쭉 해오다가 조심스럽게 드라마를 한 편 했는데 큰 상 주셔서 감개무량하고 벅차다"며 "'삼식이 삼촌'이라는 드라마가 한국 콘텐츠의 다양성 또는, 드라마의 지평이 있다면 앞으로든 옆으로든 한 발자국이라도 나아가는 가능성을 보여준 드라마라고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K드라마 부문 남자, 여자 연기자상은 각각 '마스크걸' 안재홍과 염혜란에게 돌아갔다. 안재홍은 "특별히 저와 함께 호흡을 맞춰주신 모미 씨, 첫 번째 모미 씨를 연기한 이한별 배우에게 우리가 함께해서 이 상을 받은 거라고,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과 그 작품 안에서 흥미로운 연기로 여러분들과 시간 쌓아나가는 배우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염혜란도 "저와 함께한 가장 아름다운 원수들 고현정, 나나, 이한별 배우, 그리고 안재홍 배우 등 훌륭한 배우님들과 함께해 감사하다는 인사 전하고 싶다"고 함께한 동료 배우들과 기쁨을 나눴다.



국제초청부문 아시아스타상은 한국 작품 중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과 변우석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자리에 참석한 김혜윤은 "많은 분들이 투표를 해주셔서 제가 이 상을 받게 됐다고 생각이 든다"며 팬들에게 인사했고, 함께하진 못했지만 영상으로 등장한 변우석 역시 "팬 여러분들께서 주신 뜻깊은 상인 만큼 팬분들과 함께 받는 상이라 생각하겠다"고 팬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한편, 올해로 19회를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는 국가와 지역 상관없이 모든 작품을 심사해 상을 수여하는 국제 드라마 시상식으로, 총 48개국 346편의 역대 최대 규모 드라마가 참여했다.

또한 부대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26일과 27일에는 화제의 드라마 주인공을 직접 만나고 인기 가수들의 OST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서울드라마페스타'가 반포한강공원 수변무대2에서 열린다.

이하 '서울드라마어워즈 2024' 수상자·작

국제경쟁부문 작품상
▲대상= '저스티스:미스콘덕트' (브라질)
▲장편= '어나더 러브'(튀르키예), '고려거란전쟁'(한국)
▲미니시리즈= '삼체'(미국), '시가렛 걸'(인도네시아)
▲단막극= '복숭아 누르지 마시오'(한국), '더 세인트'(체코)

국제경쟁부문 개인상
▲연출상= '무빙' 박인제(한국)
▲작가상= '삼체' 데이비드 베니오프, D.B.와이스, 알렉산더 우(미국)
▲남자연기자상= '삼식이 삼촌' 송강호(한국)
▲여자연기자상= '더세인트' 이르지나 보흐달로바(체코)

K드라마 부문
▲작품상= '무빙', '눈물의 여왕'
▲남자 연기자상= '마스크걸' 안재홍
▲여자 연기자상= '마스크걸' 염혜란
▲OST상= '눈물의 여왕'-'자꾸만 웃게 돼' 부석순

국제초청부문
▲골든버드상= '동조자' 박찬욱
▲특별상= '아이 러브 유'(일본)
▲아시아스타상=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 김혜윤(한국), '세오피스' 시티 살레하(말레이시아), '올 댓 글리터스', '모멘츠' 데즈먼드 탄(싱가포르), '러브 위드아웃 코즈' 오치 로스디아나(인도네시아), '에니그마', '뷰티 뉴비' 메타윈 오파이암카천(태국), '디시트' 킴 치우(필리핀)

사진=박지영 기자, SDA 유튜브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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