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장나라가 촬영감독인 남편과의 신혼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23일 장나라는 서울 종로구에서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나라는 지난 2022년 6살 연하의 드라마 촬영 감독과 결혼했다. 신혼생활 중 이혼전문 변호사 역할을 맡은 장나라.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굿파트너' 촬영할 땐) 결혼 왜 하지? 이럴 거면 결혼하지 말아야지 하다가, 집에 가면 '여보'라고 할 때 약간 '응?' 하는 느낌이 있다. 다행히 저는 너무 잘 살고있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결혼 후 드라마에서 이혼사건을 맡으면서 감정이입이 더 잘 됐냐고 묻자 "크게 차이가 없다. 연기할 때는 제 개인적인 건 아예 생각을 안 한다. 힘들 때 어떤 신을 찍다가 알았는데, 마음이 우울했는데 이 우울함에 대해서 누군가와 얘기하는 신을 찍는데 연기를 못하겠더라. 갈라져야 연기가 되는구나라는걸 느꼈다. 미혼이랑 기혼이랑 상관없이 일단 불륜 연기는 기분이 안 좋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굿파트너' 촬영 후 결혼과 이혼에 대한 해석이 달라졌을까. 장나라는 "제가 생각할 때 결혼은 어려운 일은 맞는 것 같다. 길게는 사십 몇년을 따로 살았는데 같이 사는 거다. 나를 낳아주신 부모님도, 피를 나눈 형제와도 원수처럼 지낼 수 있다. 너무 당연히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한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생각한다. 쭉 유지를 잘 해나간다는 것도 엄청난 것"이라며 "이혼 또한 부정적인 시선으로 볼 이유가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대사 중에 마지막 회에 '결혼을 하거나 이혼을 하거나 선택을 하는 거고 그 선택을 잘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하는 건 내 몫이다. 최대한 노력해서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끝끝내 그게 안될 때는 또 다른 선택을 하면 되는것'이라고 했다. 많이 공감했다"고 전했다.
실제 결혼 생활에 대해 "전 행복하다. 전 굉장히 행복하다"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나라는 "(남편이) 평소에 얘기를 좀 많이 하는 편이다. 제가 말이 없었는데 남편이 하루 일과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한다. 말을 많이 시켜서 훈련이 많이 됐다"며 달달한 일상을 전했다.
'굿파트너'를 보며 같은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남편이 어떤 조언을 해줬을까. "남편이 평소에는 감성적이고 착하다. 드라마나 사진 결과물만 보면 대문짝 T가 된다. 같이 보면 그게 확 갈린다. 드라마를 같이 많이 보는데 전 주로 연기를 보고 저희 남편은 촬영이나 미장센을 본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연기에 대해서도 전문가적인 접근으로 말한다"면서도 "이번 작품에 대해 너무 잘했다고 얘기해 줘서 다행이다 싶었다. '굿파트너'도 남편이 강력하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던 작품이다"라고 덧붙였다.
차기작은 현재 정해지지 않았다며, "추석 때는 시댁 갔다 오고,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집 대청소도 하고. 결혼을 하니까 그런 게 다르더라. 쉬는 날 그냥 굴러다닐 수가 없어서"라며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사진=라원문화,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