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나'다움을 찾기 위한 가요계 스타들의 음악적 행보가 눈에 띈다. "'나'를 사랑하자" 외치는 이들의 음악적 도전과 변화, 노력에 관심이 쏠린다.
먼저 지난 19일 새 미니 앨범 '오(O)'로 돌아온 가수 화사의 컴백 타이틀곡 '나(NA)'의 제목부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엿보인다. 신곡 '나'는 'Me, Myself, & NA(I)'를 중심으로 한 화사만의 주체적인 이야기를 담아낸 노래다.
그동안 솔직하고 당당한 애티튜드와 폭넓은 장르 소화력으로 솔로 아티스트의 성공적 행보를 이어온 화사. 이번 작품에서 화사는 자신이 그리고자 하는 유연한 세상을 표현, 각기 다른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세상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화사는 이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신곡 '나' 녹음 과정이 그간 작업 중 가장 힘들었다면서 "수정도 많이 하고 재녹음도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이렇게 하다 보니 되더라. 저의 애정과 사랑을 듬뿍 주며 '나'라는 곡을 완성"했다는 말로 만족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번 앨범을 듣고 '화사답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 제 고유의 개성을 잃지 않고 어떤 시도를 하더라도 '화사답다'라는 말을 듣고 싶다"면서 다양한 시도 속 자신만의 색깔을 지켜 나가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보다 앞선 지난 6월, 나연은 솔로 두 번째 미니 앨범 '나(NA)'를 선보였다. 약 2년 만에 솔로 컴백을 알린 그의 신보 '나'는 나연의 '나', '오로지 나'라는 의미를 담은 앨범으로 'K팝 솔로퀸' 나연의 존재감을 보여주겠다는 당찬 자신감을 내포했다.
나연은 2년 전 첫 솔로 데뷔곡 '팝!(POP!)'으로 국내외 뜨거운 사랑을 받으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가능성을 증명해 보인 바. 전작의 성공에 대한 부담도 컸지만 가장 '나'다운 음악과 색깔을 담은 앨범으로 컴백 활동 의지를 엿보였다.
당시 나연은 컴백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솔로 가수로 자주 나올 수 있지 않다 보니까 한 번 나올 때 임팩트 있는 앨범을 내고 싶다. 전작은 대중이 생각하는 나연의 이미지와 잘 어울렸다면, 이번에는 조금 더 멋지고 성장한 '나'를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색다른 변신에 맞는 단단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룹 아이브 역시 음악과 무대에 담긴 이들의 정체성을 꾸준히 보여주며 내공을 쌓아가고 있다. 데뷔곡 '일레븐(ELEVEN)'을 시작으로 아이브의 아이덴티티와 독보적인 팀 컬러를 강조,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아이 엠(I AM)' '배디(Baddie)' '해야'까지 이어지는 음악 속에서 아이브만의 주체적이고 당당한 애티튜드가 주를 이뤘다.
이들 음악에는 '나'를 둘러싼 이야기를 표현, 유기적이면서 자유로운 관계 속에서 '나'를 찾아가고 '나'를 알아가는 아이브의 메시지가 많은 이들을 공감하게 만들었다. 멤버들 역시 음악을 통해 스스로의 고민을 마주하고, 답을 찾기 위한 여정을 이어가는 노력 속에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매년 눈에 띄게 음악적으로나 인성적으로 발전하며 국내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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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