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여행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연일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지난 16일 곽튜브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 떠난 이탈리아 여행기를 공개했다.
영상 속 곽튜브는 이나은에게 "학교 폭력 얘기만 나오면 예민해져서 너를 바로 차단했었다. 그런데 오해를 받는 사람에게 괜히 피해를 주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나은은 "그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속상했고 많이 슬펐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지난 2020년 이나은은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를 왕따시켰다는 논란에 휩싸였고, 이어 학창 시절 학교 폭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나은과 소속사 측은 이현주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나 이현주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곽튜브는 예능 등에서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과거를 밝혔었고, 가해자에게 당당히 나선 모습을 보여주며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학폭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이나은을 '대리 용서'했다는 여론이 만들어진 것.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며 "무지하고 경솔했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반성했다. 판결 기사로 오해했다는 생각에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며 "저의 오만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피해자에게 또 다른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부분을 사려 깊게 살피지 못했다"고 두 차례에 걸쳐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논란은 가시지 않고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먼저 212만 명이었던 유튜브 구독자 수는 점차 줄어들어 20일 기준 209만 명이 됐다.
이어 교육부는 곽튜브가 출연한 '학교 폭력 방지 캠페인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지난 19일 곽튜브는 출연 예정이었던 MBN '전현무계획2'의 녹화에 불참했다. 프로그램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컨디션 문제로 참여하지 않았다. 하차에 관해서는 현재까지 정해진 바 없다"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온라인 상에는 곽튜브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폭로자가 등장해 곽튜브가 가난과 외모 때문이 아니라 친구들의 물건을 훔쳐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즉각 부인하며 "곽준빈이 실제 학교 폭력으로 힘들어서 자퇴를 했던 시점은 고등학교 때"라고 시점을 지적했다.
이어 "글 작성자의 폭로 중 '중학교 2학년 때 DS를 훔쳤다'는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며 "당시 동창들에게 확인한 결과 '주변의 그 누구도 DS라는 것조차 몰랐다'고 할 정도로 희귀한 물건이었고, 무엇보다 '곽준빈이 게임기를 훔쳤다'고 기억하는 이 역시 없었다. 곽준빈 역시 본인이 해당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나은이 출연한 영상을 언급하면서 "현재 곽준빈은 업로드 했던 영상으로 많은 지적과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반드시 사과해야 했던 부분이고, 당사자 역시도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또한 "하지만 곽준빈에 대한 충고를 넘어선 인신공격과 사실 관계가 분명하지 않은 악의적인 공격은 물론이고, 주변 지인들에게 이어지는 무분별한 연좌제식의 비난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곽튜브'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