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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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고영욱, 복귀 포기 못했나…"12년 전 마지막 방송" 추억팔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9.11 16:5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성범죄자 가수 고영욱이 과거 활동 시기를 회상하며 SNS를 업로드했다.

9일 고영욱은 X(구 트위터)에 "지금 보면 낯선 이렇게 흥겨웠던 시절이.. 노래 구수하네!"라며 1997년 자신이 만들었던 그룹 플레이어의 1집 타이틀곡 '가지마'가 담긴 영상을 공유했다.

이후 10일에는 "나의 마지막 방송 출연작이 돼 버린.. 벌써 12년 전..? 참 편하고 즐겁게 했던 방송 같지 않았던 방송.. 아직도 아쉬워하고 그리워해주는 사람들의 넘치는 좋은 댓글들을 읽으며 뒤늦게나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었음.."이라는 글과 함께 유튜브 링크를 첨부했다.

해당 영상은 2012년 방영했던 예능 '음악의 신' 클립으로 탁재훈과 고영욱, 이상민이 등장한다. 

계속해서 고영욱은 11일 "여전히 누군가에게는 웃음을 주고 있다는 사실에 위안.."이라며 그룹 '룰라'로 활동했을 당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회차가 담긴 유튜브 링크를 업로드했다.



고영욱은 지난 2013년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와 간음 혐의, 미성년자 3명을 다섯 차례에 걸쳐 성폭행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2015년 7월 출소해 '전자발찌 1호 연예인'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지난달 5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복귀를 시도했던 고영욱은 대중의 비난에 댓글창을 막으며 버텼지만, 결국 18일 만인 23일 유튜브 채널이 삭제 당했다. 

4년 전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며 소통에 도전했던 고영욱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는 운영 정책으로 계정 폐쇄 엔딩을 맞았던 바 있다. 



누리꾼들은 인스타그램처럼 고영욱의 유튜브 활동을 금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당시 유튜브 관계자는 "별도의 제지는 없다"고 입장을 밝혀 비난의 목소리를 키웠다. 

하지만 결국 유튜브 채널까지 삭제당한 고영욱은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며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두 차례나 '강제 폐쇄'라는 조치를 받은 고영욱이 유일하게 남은 소통 수단인 X(구 트위터)로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이 여전히 복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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