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40대를 맞이한 미남 배우들이 연애와 결혼관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인성 좋은 방이동 독거노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조인성은 "(어머니가)결혼할 나이가 됐는데 결혼을 안 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이러고 있으니까 '애 있으면 하나 데리고 와'라고 하더라"라며 결혼을 재촉하는 모친의 말을 옮겼다.
그러면서 "그래서 '엄마 이건 사고야. 뉴스에 나와.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된다'라고 하는 얘기는 있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조인성은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는 게 보통의 삶이라고 하는데 그 보통이 얼마나 힘든 것이면 저분들이 성인일 수 있겠다 싶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지금은 만족스럽다"면서도 "결혼이 아니라도 연애를 하면 지금도 만족스러울 수 있다. 반드시 '해야겠다, 안 해야겠다'는 극단적인 것 같다. 지인들하고 웃자고 하는 말은 누구보다 빨리 실버타운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그게 더 나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애면으로도 경쟁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조인성은 "알게 모르게 내가 조금씩 늙는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지 않냐. 유명세 빼고 나한테 저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 20대부터 60대까지 날 좋아할까"라며 한탄하기도 했다.
조인성처럼 40대를 넘어선 미남 배우들이 연애와 결혼에 대해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이동욱은 웹예능 '핑계고'에 출연해 "이제 연애를 못할 거 같다. 너무 귀찮다. 연애하면 일단 친해져야한다. 그런 걸 어떻게 하지? 너무 까마득하다"고 고백했다.
"혼자 있는 게 너무 편해졌다"는 이동욱은 "그걸 벗어나 연애를 위한 시간 빼기가 참 쉽지 않다"고 덧붙였고 이성을 만날 동선도 없다며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가 힘들다고 이야기했다.
이 밖에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공유는 "제가 여자들이 좋아할 타입은 아니다"라며 "사랑 앞에서 과감하거나 용기 있는 남자 같지는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현실 속 공유는 좀 힘들다. 그래서 연기하는 재미가 있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 평소 내가 부끄러워서 못 했던 걸 캐릭터를 빌려서 다 할 수 있으니까 대리만족한다"라며 로맨스 연기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반응에 누리꾼들은 "제가 갈게요", "지금 줄 서있다", "나이차이 괜찮아요", "조인성도 반성하는데..."라며 열띤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뚠뚠', tv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