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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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결장' 맨유, 첼시에 3-1 완승

기사입력 2011.09.19 01:50 / 기사수정 2011.09.19 01:53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라이벌 첼시를 물리치고 리그 선두를 내달렸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각)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첼시를 3-1로 물리치고 5연승을 질주했다.

기대를 모은 박지성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출전하지 않았다. 

맨유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 데 헤아를 비롯해 포백 라인에 스몰링-필 존스-에반스-에브라가 포진하고 중원에는 나니-플레쳐-안데르손-애슐리 영이 나란히 섰다. 최전방에는 루니와 에르난데스가 투톱으로 출격했다.

반면 4-3-3으로 응수한 첼시는 체흐가 골문을 지키고 포백에 보싱와-이바노비치--테리-애쉴리 콜이 포백 라인을 형성했다. 중원에는 하미레스-메이렐레스-램파드, 최전방에는 스터리지-토레스-마타의 스리톱이 포진됐다.

맨유는 전반 8분 만에 승부의 균형을 깨뜨리며 기세를 올렸다. 왼쪽에서 영이 올려준 프리킥을 쇄도하던 스몰링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맨유는 중원에서 첼시의 압박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자연히 경기는 첼시가 주도하는 형국이었다. 전반 11분 토레스의 슈팅 시도 이후 스터리지, 램파드까지 가세하며 맨유 수비를 위협했다.

전반 25분에는 완벽한 골과 다름없는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마타의 스루 패스를 받은 토레스가 문전으로 밀어줬고 무인지경에 있던 하미레스가 시도한 슈팅이 어이없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것이다.

하지만 위기를 모면한 맨유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추가골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전반 37분 오른쪽에서 마타를 벗겨낸 나니가 대포알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의 골 폭풍은 전반 45분에도 휘몰아쳤다. 페널티 박스에서 테리가 걷어낸 볼이 나니의 몸에 맞은 채 문전에 대기하던 루니에게 흘러갔고, 루니는 손쉽게 오른발 슈팅으로 결정지었다.

첼시는 후반 1분 만에 터진 만회골에 힘입어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교체 투입된 아넬카가 환상적인 스루 패스를 넣어줬고 쇄도하던 토레스가 감각적인 오른발 칩킥으로 마무리 지었다.

추격을 허용한 맨유는 후반 11분 나니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달아날 수 있는 흐름을 맞이했다. 하지만 루니의 페널티킥은 골대 오른편으로 날아가면서 실축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다급한 첼시는 루카쿠까지 투입하며 극단적인 공격 전술을 펼쳤다. 토레스는 홀로 고군분투했으나 번번이 골문을 외면하는 슈팅만 남발했다. 후반 26분에는 리바운드 된 볼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넘어갔고 후반 37분에는 추격의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렸다. 수비 사이로 침투하며 골키퍼까지 따돌린 토레스는 빈 골문으로 슈팅을 성공시키지 못하면서 믿을 수 없는 실수를 연출했다.

첼시는 더 이상 만회할 여력이 없었다. 끝까지 두 골의 리드를 잘 지켜낸 맨유는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사진 = 웨인 루니 ⓒ 스카이 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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