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혼숙려캠프'에서 홍캠으로 아내를 감시하는 것은 물론, 체중 관리까지 가스라이팅한 갓생 남편이 "감시한 것이 아니다"라며 당당한 입장을 고수했다.
5일 방송된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갓생 부부의 솔루션이 진행됐다.
이날 남편은 홈캠으로 아내를 감시한 이야기가 나오자 "감시가 아니라 보는 것이다. 감시는 이 사람이 뭘 하고 있나 지켜보는 것이고, 나는 그냥 아내가 뭘 하는지 보고 싶어서 보는 것이다"라고 당당하게 얘기했다.
이에 변호사가 "그걸 국어사전에서 찾으면 '감시'라고 하는 것이다"라고 일침했고, 남편은 계속해서 "감시가 아닌 그냥 보는 것이다. 검문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보는 이들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이후 이들 부부의 최종 이혼 조정 자리가 마련됐다.
MC 서장훈은 "배우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속 시원히 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겠다"라고 말했고, 이에 남편은 우울증 토로를 했던 아내에 대해 "우울증도 이겨내야 한다. 쇼펜하우어 형님이 '인생 자체가 고통'이라고 했었다. 조금만 고생하면 밝은 내일이 올테니 내 얘기만 들어라"면서 여전한 고집을 드러냈다.
이에 서장훈은 "남의 가정에 사실 이런 얘기를 하면 조금 그런데, (두 사람이) 꼭 같이 살아야 하나"라면서 당황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아내 측 변호사도 "이 정도면 그냥 이혼해야 한다. 따로 연락을 달라"라고 말하며 답답해했고, "아침에 몸무게를 체크하고, 식사할 때 눈치 주는 발언은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굴하지 않고 "다이어트를 하면 뇌가 고장나서 자기도 모르게 하나 먹고, 두 개 더 먹고 그렇게 된다"며 앞으로도 이틀에 한 번씩 아내의 체중을 체크하겠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한편 이날 MC 박하선과 진태현은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다툼을 이어 나가는 부부를 위해 이들의 평소 모습을 재연하며 거울 치료에 나섰다.
이들의 재연을 지켜보던 부부들은 자신들의 모습을 마주하며 부끄러움을 느꼈고, "상황극이 가장 충격적이었다"라며 평소 자신들의 모습에 후회가 된다는 심경을 전했다.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