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진, 오승현 기자) 배우 장동건이 '보통의 가족'에서 김희애와 부부로, 부모로 변신한다.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감독 허진호)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이 참석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는다.
장동건은 "재규는 원리원칙을 중시한다. 어린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노력하는 다정다감한 인물"이라며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또한 본인 뿐 아니라 가족도 자기 신념을 갖고 살길 바라는 마음이 있는 인물인데, 자신의 아이가 범죄현장에 남긴 CCTV를 보게 된다"며 서스펜스를 예고했다.
장동건은 "나라면 상상하기도 싫다. 이 영화 찍으며 어려움을 겪은 부분이, 연기하다보면 '나라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는데 저도 실제 아이가 있으니 구체적인 상상들을 하게 되더라. 하기 싫은 상상을 하며 연기해야 해 어려웠다"며 아빠 마음을 내비쳤다.
장동건의 아내 연경을 연기한 김희애는 "(연경은) 번역가다. 지적인 여자고 아픈 시어머니 모시고 살면서 간병한다. 열심히 사는 슈퍼우먼인데 범죄현장에 담긴 CCTV를 본 후 원리원칙 주의 남편과 부딪히며 혼란을 겪는다"며 갈등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보통의 가족'은 10월에 개봉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