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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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여자 데려왔다고…" '돌싱' 배도환, 父 때문에 생긴 트라우마 고백 (금쪽상담소)[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8.30 07: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배도환이 여성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긴 일에 대해 언급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배우 배도환과 그의 모친 한웅자 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배도환은 "저는 봤을 때 아니다 싶으면 눈길도 안 간다. 하지만 자주 만나는 사람이라면 행동이나 인성을 보고 관심이 가고 잘해주게 된다. 그런데 상대의 반응이 없으면 바로 포기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뭘 보고 그렇게 느끼시냐"고 물었고, 배도환은 "슬쩍 호감올 표현하면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 때 내가 비참했다. 이성적인 감정을 차단시키면 만날 때마다 슬프더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오 박사는 "이래서 연애를 못하시는구나"라고 말하며 "사람들은 연애에 눈치가 있다. 상대가 날 이성으로서 좋아하는지, 동료로서 좋아하는지를 대개 알아차린다"고 지적했고, 배도환은 "저는 못 알아차린다. 눈치가 없다"고 인정했다.

이어 배도환이 한 여성과 소개팅을 하는 모습이 VCR로 공개됐는데, 그는 긴장한 나머지 TMI를 대방출하는 '투 머치 토커'의 면모를 보여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이와 관련해 배도환은 "끝까지 얘기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제가 여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는 게 어렸을 때 아버지께 집에 여자를 데려왔다고 따귀를 맞은 적이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고등학생 때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단짝이었던 여사친이었다. 단둘이 있었는데, 하필 그날따라 아버지가 일찍 들어오셨다"면서 "아버지가 절 보더니 친구가 보는 앞에서 따귀를 때렸다. '어디 감히 여자를 집에 데려오냐'고 하셨는데 충격이 엄청 컸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맞을 짓을 했나 싶더라. 그 친구한테도 '어떻게 여자가 남자 집에 오느냐'고 하셨다. 그 후로 아버지에게 반감이 생겼다"며 "맞은 기억 때문인지 몰라도, 여자들을 보면 그 때 생각이 나서 당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 박사는 "단 한 번의 사건이지만 큰 영향을 준 사건임에 틀림없다. 사실 (아버지의 행위에는) 근거가 없다. 일반적인 친구 관계의 모습에도 화를 내고 보는 앞에서 따귀를 때리는 건 모욕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친구마저 마치 부정적인 행동을 한 것처럼, 성적인 관계로 규정지어 버린 거다.그런 게 아니라고 말하지 못했던 수치심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금쪽상담소'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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