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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위닝 확보'+홈 100만 관중 돌파!…이범호 감독 "팬들 성원 덕에 뜻깊은 성과"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4.08.29 06:33 / 기사수정 2024.08.29 06:33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승리와 기록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8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2연승과 함께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KIA의 시즌 성적은 73승2무48패(0.603)가 됐다.

KIA는 승리와 더불어 홈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이날 1만3155명의 관중이 입장하면서 2014년 광주-KIA챔피언스필드 개장 이래 2번째이자 2017년 이후 7년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7년(70경기·9월 23일 광주 KT 위즈전)보다 기록을 11경기나 앞당겼다. 

KIA는 2017년에 달성한 구단 최다 관중 기록인 102만4830명에도 2만4615명을 남겨두고 있으며, 지금의 흐름이라면 홈경기 최다 매진 기록까지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KIA는 시즌 개막 이후 매진을 21차례(무등경기장 시절 포함) 달성했다.



선수들은 팬들의 성원에 승리로 화답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김도현이 4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불펜투수들이 4⅔이닝 동안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다섯 번째 투수 전상현이 7회초 무사 만루에서 실점하지 않으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올 시즌 팀 5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만든 타선에서는 최원준이 3안타를 몰아쳤고, 박찬호, 소크라테스 브리토, 나성범, 김선빈이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다. 시즌 33번째 홈런을 기록한 김도영은 KBO리그 최연소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이날 2득점을 추가하면서 2017년 로저 버나디나(118득점)를 뛰어넘고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KIA는 1회말 김도영의 선제 투런포로 포문을 열었다. 2회초 정준재의 1타점 적시타로 실점했지만, 2회말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KIA는 4회초 하재훈, 오태곤의 솔로포로 SSG에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4회말 소크라테스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되찾았다. 5회말 최원준의 1타점 적시타, 6회말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 7회말 소크라테스의 1타점 적시타로 4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7-3까지 달아났다.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9회초 하재훈에게 스리런 홈런을 헌납하면서 1점 차로 쫓겼지만, 1사에서 이지영과 박지환에게 각각 2루수 뜬공과 삼진을 이끌어내면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기회마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발 김도현이 실점하긴 했지만 그래도 대등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고, 김대유를 시작으로 곽도규까지 실점하지 않으면서 승수를 추가했다. 전상현이 스스로 만든 위기를 잘 막아줬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에서는 1회말 김도영의 투런홈런이 터지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시작할 수 있었고, 리드오프 박찬호와 9번에 배치된 최원준이 멀티히트로 공격을 잘 살려줬다. 7회말 소크라테스의 추가 적시타가 나오면서 승리의 확률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팬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오늘(28일) 100만 관중 돌파라는 뜻깊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29일 에릭 라우어를 선발로 내세워 시리즈 스윕에 도전한다. SSG의 선발투수는 김광현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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