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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민♥' 최정훈 "사랑 노래 쓰고 있어…단 하나의 꿈은" (뉴스룸)[종합]

기사입력 2024.08.25 20:46 / 기사수정 2024.08.25 20:5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잔나비 최정훈이 음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5일 방송한 JTBC '뉴스룸'에는 10주년을 맞은 그룹사운드 잔나비 최정훈이 출연했다.

JTBC 브랜드송을 직접 부른 최정훈은 'JTBC 아들'이라는 안나경 아나운서의 말에 "거둬주신다면 진짜 아들을 할 생각이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올해 잔나비는 10주년을 맞았다.

"10년 동안 크고 작은 전투를 해왔다고 표현했더라"라는 말에 최정훈은 "어릴 때부터 나 혼자만의 무협지적인 세계관을 갖고 살았다. 공연에 오를 때마다 운동선수의 마음이랄까. 전쟁에 나가는 사람의 마음이랄까. 마음처럼 꽤나 비장하게 올라갔다. 그러다 보니 매번 작은 승리를 했다고 생각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항상 집에 가면 후회한다. 너무 정신줄을 놓고 무대에 오를 때가 많다. 지나고 나서 보면 그렇게 많은 사람이 날 보고 있는데 이러저러한 짓을 무대에서 했다는 게 창피할 때가 있는데 피차일반 같다. 무대에서 봤을 때 팬분들도 '이분들이 이러셔도 되나' 할 정도로 노신다"라고 말했다.



가장 최근에 영감을 준 작품으로 영화 '매드맥스'를 꼽았다.

최정훈은 "약간 징그럽기도 하고 무자비한 영화다. 사랑 노래를 쓰고 있었는데 굳이 봤다. 그렇게 극악무도한 영화인데 멜로, 로맨스 영화의 필터를 쓰고 봤다. 재밌더라. 가사를 쓰고 있다"라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최정훈은 잔나비 정규 2집 '전설'의 8번 트랙이자 타이틀곡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를 쓴 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최정훈은 "2집 앨범은 2년 동안 공을 들여 만들었다. 우리가 하고 싶은 걸 표현하자고 해서 굉장히 멋지게 만든 앨범이었다. 낼 때쯤 되니 1집 앨범이 그제서야 반응이 오면서 저희 내부적으로는 어린 마음에 '지금이 출세작을 만들 타이밍이다. 우리 한번 해보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막상 내고 나니 그렇게 자기 표현에 중점을 두고 공들여 만든 앨범의 제일 중요한 타이틀곡을 그렇게 만들었다니"라고 생각하면서 스스로 실망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잔나비 곡이 어떤 인상을 줬으면 하나'라는 질문에는 "잔나비 음악의 키워드를 물어보시는 분들에게 동심이라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들었을 때 어설픈 꼬마가 나뭇가지를 휘두르며 '여긴 전쟁터야' 이렇게 진지하게 말하는 인상이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31일부터 단독 콘서트를 준비 중인 잔나비는 "'무비스타 라이징'이라는 제목인데 곡 수를 적절히 순서를 잘하고 큐레이팅을 잘하면 내가 그때그때 생각한 어떤 사안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완성이 되더라.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다. 역시나 늘 했던 것처럼 신나고 에너지 넘치는 공연이 될 거다"라고 설명했다. 

안나경 아나운서는 "부장님처럼 또 넥타이를 머리에 둘러맬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그는 "넥타이는 맨다. 위로 맬지 안 맬지는 관객분들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어릴 때는 재밌었는데 '부장님' 나이에 가까워지고 있지 않냐. 그럴수록 마음에 안 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정훈은 "잔나비가 지키고 싶은 건 '쉬운 마음'이다. 팬분들의 박수 아래에서 생명력을 얻는다고 생각했다. 쉬운 마음이라는 포인트에 조금 더 헌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우리 음악에 닿을 수 있으면 한다. 그게 오직 단 하나의 꿈이다"라고 고백했다.

최정훈은 잔나비의 보컬 겸 리더로 2014년 데뷔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등 여러 히트곡을 냈다.

최정훈은 지난 8일 10살 연상 배우 한지민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KBS 2TV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을 통해 처음 만나 연인사이로 발전했다.

사진= JT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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