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임현식이 사별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는 임현식이 외국계 회사 지사장으로 재직 중인 둘째 사위 김도현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공개한 일상 영상을 통해 사위는 장인 임현식의 '일중독'을 걱정했고, 임현식은 과거 농약을 마셔 쓰러졌던 사고를 고백해 스튜디오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임현식은 약 1천 평의 넓은 집을 무리해서 돌보는 이유가 돌아가신 어머니와 소중한 기억 때문이라고 밝혀 먹먹함을 자아냈다.
장인의 속마음을 들은 사위는 "저희도 그렇게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힘드시니까 편하게 사셨으면 하는 자식들의 바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은영은 "사모님이 어떻게 보면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다"고 조심스럽게 20년 전 사별을 언급했다.
임현식은 "그 당시에 폐암에 걸렸다. 발견하고 2년 반 정도 뒤에 돌아셨다"며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보다 더 정신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다른 사람들처럼 크게 힘들어하지 않을 거라고 자신했던 것과 다르게 "생니가 흔들리더라"고 양쪽에 3개씩 총 6개의 생니가 흔들릴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음을 고백했다.
이어 임현식은 "아주 힘들었다. 코피도 났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는 "그때는 참 답답했지만 세 딸이 병아리 같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잘 기르리다"라며 딸을 덕분에 이겨냈다고 말을 이었다.
또한 그는 "이렇게 멋진 사위가 생겼으니까 우리 아내가 일찍 떠난 게 미안해서 좋은 사위들을 보내줬다고 생각한다"고 사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정형돈도 2년 전 돌아가신 어머니를 추억했다. 6년 반 정도의 길었던 병원 생활 끝에 작고하셨다고.
어머니의 투병 시절부터 약 8년 동안 혼자 지내고 계신 아버지에게 최근 납골당에서 유골함을 영상통화로 보여드렸다고 밝힌 정형돈은 "예전에는 한 번도 어머니 예기를 안 하셨는데 '여보, 잘 있어? 곧 갈 테니까 그때 보자'고 하시는데 너무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