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9.14 14:12 / 기사수정 2011.09.14 15:11
맨유는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두 스포르트 리스보아 벤키파에서 열리는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의 강호 벤피카를 상대한다.
시즌 개막 이후 맨유의 상승세는 그칠 줄을 모른다. 맨유는 리그 3라운드 아스날전 8-2 대승에 이어 지난 11일 열린 볼턴전에서도 5-0의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리그에서 4전 전승을 거두고 있는 원동력은 20대의 젊은 선수들의 맹활약을 들 수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톰 클레버리, 애슐리 영,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조니 에반스 등과 같은 선수들을 과감하게 기용하며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워낙 상승세가 두드러진 탓에 같은 선발 라인업을 고수했던 퍼거슨 감독이 이번 벤피카전에서는 처음으로 로테이션 시스템을 사용할 뜻을 내비쳤다. 퍼거슨 감독은 13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명의 미드필더를 사용하는 벤피카에 맞서 경험 있는 선수를 기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의 말이라면 라이언 긱스, 박지성과 같은 노장들의 출전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는다. 현재 맨유에서 박지성보다 연장자거나 동년배인 동료는 라이언 긱스(1973년생), 리오 퍼디난드(1978년생), 네마냐 비디치, 마이클 캐릭, 파트리스 에브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이상, 1981년생)에 불과하다. 또한 박지성은 맨유 입단 7년차에 달할 만큼 경험에 있어서는 어느 누구와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
박지성의 경쟁자 애슐리 영은 그동안 유로파리그에만 출전했을 뿐 챔스 경험은 단 한 차례도 없다. 더구나 영은 지난 볼턴전에서 팀의 5-0 대승에도 불구하고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로부터 평점 6점을 받는데 그쳤다. 프리시즌부터 줄곧 선발로 활약한 영은 A매치 차출에 따른 피로를 극복하지 못한 모습이 역력했다.
맨유는 벤피카 원정뿐만 아니라 첼시(H)-리즈(A)-스토크(A)-바젤(H)-노르위치(H)와의 경기가 3,4일 간격으로 기다리고 있어 체력 분배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동안 퍼거슨 감독은 챔스 원정에서 역동적인 공격 축구 대신 중원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중점을 둔 바 있다. 개막 이후 박지성은 두 경기 교체 출전에 그친 터라 체력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 중원을 두텁게 가져가는 벤피카의 특성을 감안할 때 수비력과 활동량에서 강점을 보이는 박지성의 활용가치가 전술적으로 높은 이유다.
박지성이 올 시즌 처음으로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박지성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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