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투수 노경은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려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가장 믿는 카드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맞대결을 앞두고 구원 투수 노경은을 언급했다.
1984년생 노경은은 SSG 투수조 맏형이다. 뛰어난 경기력은 물론, 후배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행동들까지 SSG 불펜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다. 올해 성적은 63경기 6승 5패 30홀드 67⅔이닝 평균자책점 2.93이다. 지난 15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홀드를 기록해 KBO 리그 첫 번째 2년 연속 30홀드라는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그런 노경은은 하루 전(20일 잠실 LG전) LG 타선을 막아내지 못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SSG가 3-2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등판한 노경은.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신민재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처했다. 이후 오스틴 딘에게 2타점 2루타를 헌납해 3-4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후속 타자 문보경(희생번트)과 오지환(유격수 뜬공), 김현수(1루수 땅볼)를 잘 처리해 불이 번지는 걸 막았지만 SSG는 9회초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패했다. 최종 성적은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이다.
SSG 투수 노경은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려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이 감독은 "(8회말 무사 1,3루에서) 배터리 코치가 '어렵게 하라'는 지시를 했다. 무사 만루로 1루를 채우고 승부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다. 거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지만, 무사만루라... 정답은 없다. 또 (노)경은이는 우리 팀에서 가장 잘 던지는 투수다. 어렵게 갈 것으로 봤는데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가면서 맞게 됐다"라고 말했다.
노경은은 이달 들어 페이스가 조금 주춤하다. 9경기 등판해 1패 7홀드 7⅔이닝 평균자책점 7.04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이 감독은 노경은을 향한 변함 없는 믿음을 약속했다.
이 감독은 "경은이도 사람이다. 전반기부터 후반기까지 정말 잘해줬다. 경은이가 있었기에 지금 우리의 성적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조)병현이 등 어린 선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버텨주기도 했다. 그래서 가장 믿는 카드다. 최근 실점하고 있어도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있기에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 언제든지 상황이 되면 가장 먼저 내세울 수 있는 선수는 경은이다"라고 얘기했다.
SSG 투수 노경은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맞대결에서 구원 등판했다.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려 패전 투수가 됐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우익수)-전의산(1루수)-김민식(포수)-정준재(2루수),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올해 15경기 3승 5패 82이닝 평균자책점 4.39)로 진용을 갖췄다. LG 선발 임찬규를 대비해 왼손 타자를 대거 배치했다.
이 감독은 "(오)태곤이가 최근 임찬규의 공을 하나도 못 쳤더라. 그래서 (전)의산이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타격 파트에서도 '의산이가 준비 잘 돼 있다. 잘할 것이다'라고 말해줬다. 또 (이)지영이가 한 경기 뛰었으니 오늘은(21일) (김)민식이를 기용했다. 우리가 임찬규와 최원태의 공을 잘 못 쳤다. 데이터 적으로 좌타자가 더 괜찮다고 보여서 이를 활용하고, 컨디션을 체크하며 기용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SSG는 최근 4연패에 빠져 있다. 분위기 반전은 물론, 5강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절실하다.
이숭용 SSG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SSG는 상대 선발 임찬규를 대비해 왼손 타자를 대거 배치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