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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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은 가득, 생명력은?...연프, 남매·돌싱→50대까지 소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8.21 11: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각 방송국 별로 연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론칭하고 있는 가운데,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과거 '짝짓기 예능'으로 불리던 연애 예능프로그램(연프)은 이제 방송국마다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렸다. 90년대 당시 '사랑의 스튜디오'가 인기를 끈 뒤로 '애정만세', '강호동의 천생연분', '산장미팅 - 장미의 전쟁', '우리 결혼했어요' 등의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 쏟아지면서 평일과 주말 브라운관을 점령했었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사랑 이야기를 작위적인 연출로 그려내면서 이에 대한 반감이 커졌고, 결국 연프도 쇠퇴기를 겪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2018년 채널A '하트시그널'이 큰 인기를 끌면서 연프의 부흥기가 시작되었다. 이후 SBS Plus, ENA '나는 SOLO'(나는 솔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MBN '돌싱글즈' 등이 등장하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연프가 더욱 늘어나게 됐다.

넷플릭스도 오리지널 예능 '솔로지옥'과 '19/20' 등을 론칭했고, 웨이브는 아예 남매들을 출연시키는 '연애남매'를 론칭하면서 화제성을 몰고 왔다. JTBC는 최근 시니어층을 타깃으로 한 '끝사랑'을 론칭한 상황.

이렇듯 연애 프로그램이 계속해서 등장할 수 있는 이유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참가자들의 인기가 식지 않고 유명세가 이어지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 '솔로지옥' 시즌1의 프리지아나 시즌2의 덱스가 대표적인 경우고, '환승연애2'는 남희두-이나연 커플, 정현규-성해은 커플 등을 비롯한 거의 모든 출연진들이 연반인이 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돌싱글즈 시즌2'의 최대 아웃풋으로 꼽히는 윤남기, 이다은은 재혼 후 유튜브 활동을 시작했는데, 최근 둘째까지 얻으면서 많은 축하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비연예인 출연진들이 프로그램에 나서는 만큼, 이와 관련된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편이다. '하트시그널' 시즌1의 출연자였던 강성욱은 강제 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고, 시즌2 출연자였던 김현우는 음주운전,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인해 마약사범으로 전락하는 등 자질 문제가 이어지는 중이다.

'가장 날것의 연프'로 평가받는 '나는 솔로'는 돌싱특집이었던 16기에서 가장 큰 문제가 터졌고, 이로 인해서 일부 출연자들은 최근까지도 논란에 휩싸이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돌싱글즈' 또한 일부 출연자들의 문제로 인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연프가 대세로 자리잡은 뒤로 각 방송사마다 앞다퉈서 연프를 만들어내고 있지만, 이 때문에 피로감을 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각 연프별로 시즌이 진행될수록 화제성도 떨어지는 편. 이런 가운데, 과연 연프의 생명력이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웨이브, MBN, SBS Plus·ENA, '끝사랑' 방송 캡처,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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