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안재현이 중년 연애 '끝사랑'으로 연애 프로그램의 맛을 알았다.
14일 오후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끝사랑'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홍인기·박현정·신가은 PD를 비롯해 4MC 정재형, 장도연, 안재현, 효정이 참석했다.
'끝사랑'은 2030의 사랑만을 보여주는 연애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인생의 후반전을 함께할 동반자를 찾는 50대 이상의 시니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안재현은 '끝사랑'으로 처음 연애 프로그램을 만났다.
그는 "처음 기획안 받고부터 눈물이 핑 돌더라. 너무 따뜻했다. 기획안에 제작진이 얼마나 애정을 담았는지 글로 느껴졌다"며 "어느 순간부터 쌍꺼풀이 진해지고 코도 맹맹해 있다. 눈물이 이렇게 핑 돌줄 몰랐다"고 고백해 기대를 더했다.
촬영하며 매회 눈물을 흘렸다는 안재현은 "저는 원래 연애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다. 제가 프로그램에 나온 멋쟁이들을 보면 질투도 나고, 남의 연애를 봐야하나 생각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끝사랑' 첫 촬영에서 5분 만에 울었다. 예능이 웃음만 드릴 수도 있지만 희로애락을 다 느낀다. 눈물의 깊이가 웃음과 동일하게 오더라. 마음 따뜻한 예능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이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정재형은 "안재현이 첫 녹화 끝나고 눈물 펑펑 쏟았는데 두 번째 녹화부터는 시작부터 휴지 준비해달라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더불어 안재현은 "'끝사랑'을 보기 전 다음날 약속은 잡지 마라. 이야깃거리가 많아 밤을 새거나 눈물 때문에 눈이 붓는다"고 전했다.
그는 "나이는 숫자로 표기가 된다. 그런데 사랑 앞에서는 소녀와 소년을 볼 수 있었다. 저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며 "대리 만족을 할 수 있어 매우 행복했다. 사랑이 공부라면 이분들은 우등생"이라고 밝혀 기대를 더했다.
이에 박현정PD는 "안재현은 연애 프로그램에 안 보였던 분들을 보고싶어 섭외했다. 연애 프로그램을 처음 봤다더라. 신선한 통찰력이 있다. 매회 재밌다"고 활약을 예고했다.
홍인기 PD는 "'끝사랑'이라고 하지만 다 첫사랑처럼 연애한다. 들어올 때 어른으로 오셔서 소년 소녀로 나간다. 그리고 더 성장하셨더라.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거다"라고 밝히며 "오히려 사랑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이날 많은 이들이 '중년 연애'의 짜릿함에 혀를 내둘렀다.
장도연은 "색다르겠다고 생각해 같이 하게 됐다. 나름 예상했던 분위기가 있었는데 회차 거듭할 수록 전혀 예상을 못했다. 다 빗겨나갔다"며 예측이 어려운 '끝사랑'임을 예고했다.
이어 "예고편을 보면 따뜻하고 잔잔한 온기가 느껴지는데, 정말 그 어떤 격정적인 멜로와 스릴러, 많은 장르가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재형은 "도연 씨 말처럼 순수하게 시작했지만 깜짝깜짝 놀란다. 우리 겁 없을 나이다. 저지르고 본다. 그런 모습이 변화무쌍하다. 지금 본 회차를 보면 장르가 스릴러까지는 나왔다"며 "끝이 호러가 아니길 바란다. 출연자가 사랑할 때 소년 소녀가 보인다. 모든 사람이 사랑할 때 이런 얼굴을 하는구나 다시 한번 놀란다"며 도파민을 예상케 했다.
박현정 PD 또한 "갖가지 매운맛, 신맛, 단맛 다 있다. 똠양꿍 같은 프로그램이다"라며 남다른 중년 연애에 기대를 더했다.
정재형은 "시니어 연애라고 해도 사랑을 대하는 마음음 똑같다"며 "이분들이 사랑 안해 본 분들이 아니다. 상처가 있을 수 있고 다양한 서사 가진 분들이다. 그런데 서사 덕분에 사랑이 더 애틋하다. 보며 많이 공감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 나이가 되면 조심스럽다. 상처 받기도 주기도 싫다. 관계 맺고 끊음에 있어 매너 지키려고 한다. 기존 어린 친구들의 사랑과 다른 지점 아닌가 싶다"며 "그래서 포기도 빠르다. 경험에 의해 피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기존 연프와 다르지만 결은 같다. 사랑하는 모습 보면 이들의 나이가 보이지 않는다. 아이 얼굴이 나오고 설레는 모습, 실망하는 모습 보고 있으면 눈물난다"며 남다를 과몰입을 예고했다.
한편, '끝사랑'은 15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한다.
사진=JT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