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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 2연패' 안양 유병훈 감독 "조직력 좋아졌다…다음엔 반드시 이긴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8.12 22:03 / 기사수정 2024.08.13 01:06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한 FC안양 유병훈 감독은 4월의 수원보다 8월의 수원의 조직력이 더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유 감독은 한 차례 더 남은 맞대결은 잘 준비해 절대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한 FC안양 유병훈 감독은 4월의 수원보다 8월의 수원의 조직력이 더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유 감독은 한 차례 더 남은 맞대결은 잘 준비해 절대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 용인, 김환 기자) 수원 삼성에 2연패를 당한 FC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수원의 조직력이 네 달 전보다 더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은 1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에서 두 골을 실점한 뒤 후반 추가시간 이태희의 골로 추격했으나 1-2로 패배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안양은 선두 자리를 지켰으나 2위 전남 드래곤즈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안양은 전남이 천안시티FC에 패배한 틈을 타 전남의 추격을 뿌리치려고 했지만 수원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수비의 핵심인 리영직이 빠지자 수비가 무너졌다. 이날 안양은 전반 43분 김지호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은 뒤 후반 5분 뮬리치에게 추가골을 실점하며 힘든 경기를 펼쳤다. 한의권과 야고는 물론 신입생인 니콜라스까지 이른 시간 투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으나 소득을 얻지는 못했다.

그나마 후반전 추가시간 코너킥에서 이태희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경기 결과는 안양의 1-2 패배. 안양은 이번 시즌 수원에 연패를 당했다.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한 FC안양 유병훈 감독은 4월의 수원보다 8월의 수원의 조직력이 더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유 감독은 한 차례 더 남은 맞대결은 잘 준비해 절대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한 FC안양 유병훈 감독은 4월의 수원보다 8월의 수원의 조직력이 더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유 감독은 한 차례 더 남은 맞대결은 잘 준비해 절대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유병훈 감독은 "평일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오셨는데 승리하지 못해 죄송하다. 선수들은 승점 1점을 위해 뛰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모든 잘못은 준비가 미흡했던 나에게 있다. 나부터 반성하고 선수들과 의기투합해서 다음 경기에서 반드시 반등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리영직의 공백을 실감했는지 묻자 유병훈 감독은 "공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최규현 선수가 전반전에 불필요한 경고를 받아 최규현 선수가 잘하는 플레이에 제약이 있었다. 리영직 선수가 있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최규현이 경기력을 올려야 리영직 선수에 버금가는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단레이의 공백에 대해서는 "김운이나 니콜라스가 아직 수비 면에서 부족하기 때문에 고민을 해야 한다. 오늘 득점에서도 경기에 나왔던 것처럼 찬스에서 골대를 때리는 등 결정력에서 차이가 났다. 상대를 더욱 철저하게 분석해서 김운 선수와 니콜라스 선수가 득점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니콜라스가) 첫 경기라서 100%로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경기 감각에 공백이 있어서 후반전에 적은 시간을 출전해 감각을 끌어올리려고 했다. 하지만 리드를 당하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었다. 오늘 경기력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후에 팀에 맞는 선수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니콜라스의 몸 상태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한 FC안양 유병훈 감독은 4월의 수원보다 8월의 수원의 조직력이 더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유 감독은 한 차례 더 남은 맞대결은 잘 준비해 절대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한 FC안양 유병훈 감독은 4월의 수원보다 8월의 수원의 조직력이 더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유 감독은 한 차례 더 남은 맞대결은 잘 준비해 절대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안양은 지난 4월 홈에서 열린 경기에 이어 또다시 수원에 패배했다. 당시에는 염기훈 감독이 수원을 이끌고 있었고, 지금은 변성환 감독으로 사령탑이 바뀌었다. 두 번의 경기 결과가 같지만 수원이 어떻게 달라졌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유병훈 감독은 수원의 조직력을 언급했다.
 
유 감독은 "그때보다 더 조직적으로 탄탄해진 것 같다"면서 "우리 입장에서는 경합에 의한 속공 및 세컨드볼 이후 실점이 나왔다. 이 부분을 두고 미팅을 하는 시간이 길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은 패턴으로 실점한 건 우리의 문제다. 이런 것들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수원과의 마지막 경기는 철저하게 준비해서 이기도록 하겠다"며 다음 맞대결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패배 이후에도 안양은 여전히 선두다. 하지만 최근 들쭉날쭉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현재 선수단 내부에 선두 유지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지 질문하자 유병훈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한 FC안양 유병훈 감독은 4월의 수원보다 8월의 수원의 조직력이 더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유 감독은 한 차례 더 남은 맞대결은 잘 준비해 절대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한 FC안양 유병훈 감독은 4월의 수원보다 8월의 수원의 조직력이 더 나아졌다고 평가했다. 유 감독은 한 차례 더 남은 맞대결은 잘 준비해 절대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는 "부담감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선수들은 도전자의 입장으로 쫓아가자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게 상황을 보면 부담으로 느낄 수 있다. 이걸 잘 극복하고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는 내용을 갖고 미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의권을 재교체한 이유에 대해서는 "오늘 계획은 한의권과 야고 선수를 후반전에 투입해 스피드와 돌파로 승부를 보려고 했다. 하지만 한의권 선수가 컨디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오늘 날씨가 덥다보니 활동량이 떨어졌다. 그래서 교체를 하게 됐다"면서 "아직 선수에게 무슨 말을 하지 못했는데 메시지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의권은 장점이 분명한 선수다. 오늘 못 보여줘서 아쉽겠지만 이번 계기로 선수에게 확실한 메시지를 주려고 한다"고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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