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개그우먼 이영자가 무대 욕심을 불태웠다.
11일 유튜브 채널 이영자 TV에는 '이영자에게 은혜 갚으러 와서 또 깐족거리는 김숙. 찐친 바이브 도시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이영자는 김숙과 함께 뮤지컬 '메노포즈'를 관람하러 서울로 향했다.
공연장에 들어서기 전 이영자는 햄버거로 허기를 달랬다. 지난 2010년 '메노포즈'에 김숙과 함께 출연한 바 있는 이영자는 "오늘 하는 배우들이 긴장하겠지. (우리가) 먼저 했잖아"라고 말했다.
김숙은 "내가 38살에 했더라. 14년 정도 지났다"며 세월을 체감했고, 이영자는 이에 "그때는 갱년기를 몰랐다. 지금은 알았다. 왜 땀나는지"라고 씁쓸해했다. 그러자 김숙은 "많이 먹어서 그런 거 아니냐"고 해 이영자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영자는 출연진들을 위해 자신이 홍보 모델로 있는 치킨을 직접 구매해 왔다. 대기실에서 이영자와 김숙은 '메노포즈' 주연으로 활약 중인 신봉선을 만났고 "파이팅", "잘해라" 등 응원을 보냈다.
뮤지컬이 끝난 뒤 이영자는 춤을 추며 흥이 잔뜩 오른 상태로 공연장을 나섰다. 김숙은 "15년이 지나 언니가 했던 뮤지컬 다시 보니 어떠냐"고 물었고, 이영자는 "아련하면서도 다시 무대에 서고 싶다? 설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불태울까? 이런 느낌"이라고 했다.
김숙은 "2025년에 '메노포즈'하는 거 아니냐"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고, 이영자는 "할래. 내년에 못 하면 더 이상 못 할 것 같다"고 열정을 불태웠다.
이를 듣던 김숙이 "저쪽에서 오케이를 안 할 수도 있다"고 장난치자 이영자는 "넌 그렇게 초를 치냐. 그냥 한여름밤의 꿈이다"라고 타박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김숙은 "이영자의 뮤지컬을 기대하겠다"며 격려했고, 이영자는 "기대해 달라. 안 하면 후회할 것 같다. 불태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이영자 TV'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