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지현우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37회에서는 김지영(임수향 분)이 고필승(지현우)을 향한 자신의 진심을 느끼고 오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필승(지현우)과 김오경(안연홍)은 새 작품의 주인공으로 김지영을 캐스팅했다. 김지영은 "정말 제가 주인공이라고요?"라며 물었고, 김오경은 "나 처음 이 작품 구상할 때 주인공을 지영 씨 생각하면서 썼어요. 그러니까 지영 씨가 꼭 해줘야 돼"라며 털어놨다.
김지영은 "저야 작가님 작품이라면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지나가는 행인 1이라도 할 거예요. 근데 이렇게 큰 작품의 주인공을 제가 경력도 별로 없고 그리고 제가 했다가 작가님 작품에 폐를 끼칠까 봐 무서워요"라며 털어놨고, 김오경은 "지영 씨 잘할 수 있어. 내가 할 만하니까 하라고 하는 거지. 내가 볼 때 자기한테는 도시 여자의 이미지가 있어. 아마 자기는 전생에 아주 화려한 도시 여자였을 거야. 그 모습을 잘 좀 꺼내 봐요. 나랑 우리 고 감독은 김지영 씨 믿어"라며 응원했다.
이후 김지영은 고필승을 따로 만났고, "제가 이렇게 큰 작품에 주인공으로 선택받아서 너무 영광이지만 제가 정말 잘할 수 있을지 너무 두렵고 솔직히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아요"라며 고백했다.
고필승은 "이젠 믿어요. 우리 작품 같이 하기로 아까 계약서에 사인까지 했잖아요"라며 당부했고, 김지영은 "혹시 감독님이 일부러 무리해서 저 캐스팅한 건 아닌지"라며 질문했다.
고필승은 "그런 거 아니에요. 아까 작가님이 말씀하셨잖아요. 이 작품은 처음부터 지영 씨를 주인공으로 생각하고 쓰셨다고. 나도 지영 씨가 잘할 거라 믿고 작가님 의견에 동의한 거고요. 너무 걱정 말아요. 지영 씨는 기억 못 하지만 지영 씨가 도라일 때 톱스타였어요. 그 재능이 발휘된 거고 연기 본능이 살아난 거예요. 그러니까 자신을 믿고 열심히 해봐요"라며 못박았다.
고필승은 "난 지영 씨가 좋은 배우로 성장하길 바라고 응원해요"라며 격려했고, 김지영 역시 "감사해요. 저 최선을 다할게요. 대표님 되신 거 너무 축하드려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결국 김지영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고필승과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다 오열했다. 김지영은 "왜 그랬어. 감독님 이렇게 좋은 사람인데. 나도 감독님 좋아하는데. 이제 어떡해. 나 정말 어떡해야 돼. 나 정말 안 되는데"라며 자책했다.
그뿐만 아니라 김지영은 공진단(고윤)이 얽힌 돈 문제로 백미자(차화연)와 갈등을 빚었다. 김지영은 공진단에게 돈을 갚기 위해 드라마 계약금을 선불로 받아 백미자에게 보냈다. 그러나 백미자는 공진단에게 돈을 갚지 않았고, 김지영이 돈을 돌려달라고 다그치자 이사를 먼저 하자고 설득했다. 김지영은 백미자의 실체를 알고 실망했다.
더 나아가 김지영은 과거 기억을 되찾아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