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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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은퇴 선언, 어떤 배경에서 나왔나?

기사입력 2011.09.09 18:45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탈세' 논란을 일으킨 강호동이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강호동은 9일 오후 6시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세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강호동은 "TV를 통해 시청자에게 웃음과 행복을 드리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의무"라며 "어찌 뻔뻔하게 TV에 나와 얼굴을 내밀고 웃고 떠들 수 있겠습니까"라며 은퇴를 결심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강호동은 "여러분의 사랑에 실망을 드렸다. 최근 벌어진 세금 문제는 이유를 막론하고 관리를 철저히 못한 제 잘못이고 제 불찰이다"라며 "여러분의 실망과 분노가 얼마나 큰 것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호동은 현재 출연 중인 '1박2일', '무릎팍 도사'의 이번 주 녹화가 취소되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였다.

앞서 국세청은 지난 5월 강호동 종합소득세 신고내역을 분석한 후 정밀 세무조사를 실시해 수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이와 관련, 강호동 소속사 측은 "강호동 담당 세무사가 세무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착오가 있었다. 추징된 금액도 수십억 원이 아닌 수억 원이고 세금을 내지 않은 사실은 의도적인 일이 아니다. 앞으로 세금납부를 성실히 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런 애매한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키우고 말았다. 이 시점부터 국민들의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퇴출 서명 운동까지 벌였다.

이런 여론에 힘입어 한 시민은 7일 서울중앙지검에 강호동의 탈세 행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한국납세자연맹은 9일, 개인정보보보헙 위반 등의 혐의를 주장하며 "연예인의 세무조사 사실을 누출한 세무 공무원과 국세청을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발표하는 등 논란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강호동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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