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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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실망"vs"하이브 논란 덮기"…어도어 성희롱 피해자 폭로 파장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8.09 14:3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사내 성희롱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직원 B씨'가 민희진 대표의 해당 사건 은폐 의혹 관련 직접 입을 연 가운데, 누리꾼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9일 온라인상에서는 앞서 민 대표가 올린 해명문에서 'B 여직원'(이하 B씨)으로 언급된 당사자라 주장하는 인물이 장문의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B씨는 이번 글을 통해 민 대표가 사내 성희롱 문제 관련 가해자 A 임원만을 감쌌다 주장하며 억울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민 대표의 욕설과 폭언으로 만신창이가 됐다면서, 그런 그가 자신의 억울함을 밝힌다는 명분 삼아 수많은 거짓말을 쏟아내는 부분을 참을 수 없어 글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B씨에 따르면, 어도어 재직 중 성희롱성 발언뿐 아니라 각종 직장내 괴롭힘, 부당 대우 등으로 인해 퇴사하게 됐다고. 퇴사 과정에서 성희롱, 직장내 괴롭힘에 대한 신고까지 했으나 하이브 측은 징계할 정도의 성희롱 및 직장내 괴롭힘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결론을 받게 됐다. 

다만 민 대표에게는 A씨에 대한 엄중 경고 조치를 취할 것을 권했지만, 그마저도 거부했으며 신고 당일부터 조사가 끝난 뒤까지 A씨의 혐의없음을 주장했으며 그 과정에서 B씨에게 모욕을 일삼기도 했다. 

B씨는 "민 대표의 거짓 해명에 이용되면서 큰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 "민 대표는 온 대중을 상대로 거짓말하고 있다" "미안하다는 사과 한 줄없다는 것은 너무한 일" 등 억울함을 호소하며 민 대표와 A씨의 사과를 요구하고 사실 관계를 바로잡아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글은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여러 반응을 낳았다. 

우선 민 대표가 앞서 사내 성희롱 사건 은폐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놓는 과정에서 B씨와 상의 없이 메신저 대화 내용을 공개한 상황에 실망스럽다는 반응. 나아가 이번 사건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B씨에 대한 응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분 힘내길" "민희진은 피해자에게 먼저 사과부터 해야하는 거 아닌가" "피해자 너무 힘들었겠다" "피해자만 불쌍하다" "피해자가 직접 입을 열기까지 얼마나 고민 많았을까"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B씨의 글이 올라온 시점에 대한 의아함을 제기하며 민 대표를 감싸는 이들도 있다. 최근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 음주 운전 논란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의 미국 LA 깜짝 만남 포착 등 연일 화제가 큰 상황인 만큼, B씨의 글로 시선을 돌리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주장. 

이들은 "하이브가 지금 많이 급한가보다" "왜 가만히 있다가 지금 글을 올려서 의심 받냐" "이런 타이밍에 올라오는 게 안타깝다" "하이브가 매일 시끄러워서 진정성 의심받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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