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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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현 "목디스크 걸릴 것 같다, 그만큼 행복"…금메달 3개의 무게감 이렇습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8.06 18:51 / 기사수정 2024.08.06 18:51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전종목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대기록을 작성한 대한민국 양궁대표팀(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포즈 취하는 양궁대표팀 임시현.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전종목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대기록을 작성한 대한민국 양궁대표팀(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포즈 취하는 양궁대표팀 임시현.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정현 기자) 한국 여자 양궁의 올림픽 10연패와 함께 3관왕읠 차지한 임시현(한국체대)이 금메달 3개의 무게만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이 6일 오전 9시 10분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양궁 대표팀은 단복 위에 각자 수확한 메달을 목에 걸고 입국장에서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모든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전 종목 석권'이라는 위엄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

한국 양궁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전 종목 싹쓸이를 한 적이 있었다. 다만 당시에는 혼성 단체전이 정식 종목이 아니었던 까닭에 수확한 금메달은 총 4개였다. 도쿄 대회부터 혼성 단체전이 추가된 가운데 한국은 도쿄에서 놓쳤던 남자 개인전까지 이번에 정상에 올라 5개 전 종목 싹쓸이 신화를 썼다.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전종목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대기록을 작성한 대한민국 양궁대표팀(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포즈 취하는 양궁대표팀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전종목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대기록을 작성한 대한민국 양궁대표팀(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포즈 취하는 양궁대표팀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


더불어 여자 단체전은 종목 신설 이후 단 한 차례도 금메달을 내주지 않으며 10연패라는 신화를 썼고 남자 단체전 역시 3연패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김우진과 임시현이 개인전과 단체전, 그리고 혼성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석권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남녀 대표팀 모두 단체전을 석권한 가운데, 남수현은 여자 개인전 은메달, 이우석은 남자 개인전 동메달을 땄고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추가로 획득했다.

임시현은 혼성 단체전이 도입된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안산(광주은행)에 이어 3관왕을 차지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임시현은 지난해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3관왕에 오르며 세계 양궁 여제에 올랐다.

한국 여자 양궁은 여자 단체전 10연패에 이어 임시현의 금메달로 개인전 4연패라는 쾌거도 이뤄냈다. 2012 런던 올림픽 기보배를 시작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장혜진,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안산이 이은 여자 개인전 금메달 계보를 임시현이 이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전종목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대기록을 작성한 대한민국 양궁대표팀(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출국장을 빠져나오는 양궁대표팀 임시현.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전종목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대기록을 작성한 대한민국 양궁대표팀(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출국장을 빠져나오는 양궁대표팀 임시현.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


임시현은 김우진과 나란히 금메달 3개를 목에 걸고 입국장에 등장했다. 

임시현은 귀국 인터뷰에서 "열심히 준비하고 간절했던 올림픽에 좋은 결과로 마무리하게 돼 영광이다. 단체전 10연패를 (전)훈영, (남)수현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금메달 3개를 목에 건 임시현은 "목디스크 걸릴 것 같다. 그만큼 행복하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세 종목 중 기억에 남는 경기로 여자 단체전을 꼽은 임시현은 "파리 올림픽에 나가면서 최종 목표로 잡은 게 10연패다. 그걸 이루기 위해 3명이 진짜 열심히 노력했다. 그걸 이룬 순간이 너무 감격스럽고 울컥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다만 가장 고비 역시 단체전이었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29일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에서 접전을 벌였고 슛오프 끝에 극적인 금메달을 차지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전종목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대기록을 작성한 대한민국 양궁대표팀(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포즈취하는 양궁대표팀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전종목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대기록을 작성한 대한민국 양궁대표팀(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포즈취하는 양궁대표팀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


임시현은 "아무래도 금메달을 확정 짓는 순간이 가장 힘들었다. 간절했던 만큼 꼭 넣었어야 하는 슛오프여서 더 많이 긴장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로 참가한 임시현은 "솔직히 에이스라서 부담감이 없진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얘기해주는 거에 감사해서 ‘이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겠구나’라고 생각으로 마지막 개인전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임시현은 김우진(청주시청)과 혼성 단체 금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 중 하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5개)을 차지한 김우진을 옆에서 지켜본 임시현은 "어떻게 보면 혼성으로 같이 경기해서 가장 가까이서 (김)우진 오빠가 경기를 풀어가는지 봤다. 정말 배울 게 많다고 느꼈고 나도 우진 오빠처럼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다. 나보다 훨씬 더 많은 부담감을 갖고 있을 텐데 그럼에도 좋은 경기력을 끌어낸 것 자체가 존경스러웠다. 나도 저런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이제 양궁 대표팀은 다음을 준비한다. 한 달 뒤, 다시 국가대표 선발전이 예정돼 있다. 임시현은 선발전 전까지 어떻게 보낼 건지 묻자, "이번 주 휴가를 잡아서 본가에 가려고 한다. 맛있는 것도 먹고 전에 못 했던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전종목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대기록을 작성한 대한민국 양궁대표팀(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출국장을 빠져나오는 양궁대표팀 임시현.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전종목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대기록을 작성한 대한민국 양궁대표팀(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이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출국장을 빠져나오는 양궁대표팀 임시현. 김한준 기자 kowel@xportsnews.com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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