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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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아현, 무명시절 우울증 고백…"첫 앨범 받고 두려워서 울어" (아빠하고)[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8.01 07:35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미스트롯3' 배아현이 무명 시절 있었던 우울증을 처음으로 고백해 아빠를 놀라게 했다. 

31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하고')에는 배아현이 출연해 아빠와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일이 생긴 엄마를 대신해 배아현의 일일 매니저가 된 아빠는 처음으로 딸의 콘서트 현장을 방문했다. 아빠는 딸을 위해 팬들이 보낸 커피차를 보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공연을 마친 배아현은 자신을 위해 고생한 아빠를 위해 고급 레스토랑을 대접했다. 아빠는 "태어나서 처음 와 봤어"라며 연신 감탄했다.



그러자 배아현은 "이제는 자주 올 거야"라고 말했고, 아빠는 "나한테는 안 어울린다"고 말을 이었다. 배아현은 "그런 게 어디 있냐"며 불평했다.

대화 중 배아현은 "오늘 진짜 재밌었다. 언제 아빠랑 스케줄을 해 보겠어? 아빠도 아빠 일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경험을 하기 쉽지 않다"고 소감을 전했고, 아빠는 "고맙다"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달라진 상황에 감격하던 아빠는 딸의 무명 시절을 언급하며 "네 노래 잠깐 틀었늗네 틀지 말라고 했던 거 기억하냐"고 물었다.

이에 배아현은 "그때 당시에 약간 우울증이 있었다"고 처음으로 고백해 아빠와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계속해서 배아현은 "고정으로 이어지는 일이 없었다. 그렇다고 돈을 잘 버는 것도 아니었고, 어떻게 갑자기 스케줄이 생길지 몰라서 알바를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집에만 계속 있다 보니까 어느 순간 노래 자체도 듣기 싫어졌다. 예전에는 노래를 듣고 부르는 걸 좋아했는데, 무대를 올라갈수록 노래가 싫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배아현은 "20살 때는 상황 자체를 누구한테도 말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혼자서 견디려고 했었다"고 고백했다. 대학 생활을 하는 친구들과 공감할 수 없어 더 우울했다고.

다시 아빠와의 장면에서 배아현은 "무대에 올라가는 게 끝이 아니다. 프로로서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있었다. 그래서 첫 앨범을 받고 울었다. 좋아서 운 게 아니라 '이 활동을 잘할 수 있을까?' 두려웠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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