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 지난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한국의 떠오르는 재능 양민혁 영입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오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토트넘과 팀K리그 경기 때 영입이 확정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SNS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입단이 유력해진 양민혁(강원FC)이 마지막 절차인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다.
영국 BBC 기자 니자르 킨셀라가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 메디컬 테스트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기자는 "양민혁의 메디컬 테스트 첫 파트가 한국에서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앞서 기자는 BBC 기사를 통해 "토트넘이 강원FC 윙어 양민혁 영입에 근접했다. 그는 토트넘의 아시아 프리시즌 투어 중에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국 BBC 지난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한국의 떠오르는 재능 양민혁 영입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오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토트넘과 팀K리그 경기 때 영입이 확정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BBC
영국 BBC 지난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한국의 떠오르는 재능 양민혁 영입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오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토트넘과 팀K리그 경기 때 영입이 확정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SNS를 통해 "양민혁의 토트넘행 히어 위 고(Here we go)!"라고 말하며 "강원FC의 양민혁과 거래가 완료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디컬 테스트의 첫 파트가 이미 예약됐고 그는 토트넘과 장기계약을 맺을 것이다. 그는 2025년 1월에 토트넘에 합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원 구단은 지난 22일 "양민혁 선수의 이적과 관련해 구단에서는 28일 또는 29일에 강원FC 유튜브를 통해 김병지 대표이사가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영국 BBC 지난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한국의 떠오르는 재능 양민혁 영입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오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토트넘과 팀K리그 경기 때 영입이 확정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츠뉴스DB
강원은 당시 "국내외에서 확인되지 않은 다양한 루머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이적 관련 협상 및 절차가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최종 확정된 내용이 없습니다. 구단은 양민혁 선수의 이적 협상 상황을 28일이나 29일 7월 이적 현황 마무리와 함께 김병지 대표이사가 직접 구단 유튜브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전달할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유럽 현지에서, 특히 영국 BBC에서 양민혁이 토트넘 이적에 아주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양민혁의 프리미어리그 진출은 사실상 확정된 수순이다.
영국 BBC 지난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한국의 떠오르는 재능 양민혁 영입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오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토트넘과 팀K리그 경기 때 영입이 확정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츠뉴스DB
강릉제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사실 여러 클럽의 유스 팀을 거쳐 지난 2022년 강원FC 산하 유스팀이 있는 강릉제일고로 오면서 점차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양민혁은 변성환 감독이 이끌었던 17세 이하 대표팀에 2022년 발탁되면서 축구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2023년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 출전한 그는 전 경기 출전했다. 자신의 화려한 드리블 능력과 공격력을 처음 선보인 무대였다.
양민혁은 이에 강원 구단의 선택을 받아 2024시즌을 앞두고 준프로 계약을 맺고 1군 팀에 합류하며 윤정환 감독과 함께 했다.
영국 BBC 지난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한국의 떠오르는 재능 양민혁 영입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오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토트넘과 팀K리그 경기 때 영입이 확정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
양민혁은 준프로 계약으로 콜업된 U-22 자원이었지만, 이미 이를 넘어서 강원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K리그가 매달 선정하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3달 연속(4~6월) 수상하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18세에 치른 데뷔 시즌에 공격포인트를 10개 이상 기록하면서 이미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병지 강원 대표는 이에 지난 6월 구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과 준프로 계약 6개월 만에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발 빠르게 이적 가능성에 대해 열어뒀다.
당시 양민혁은 "강원이라는 팀에서 계속 뛰고 성장하는 게 가장 큰 꿈"이라며 프로 계약 전환 소감을 말했다. 하지만 김병지 대표이사는 "계속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양민혁은 강원에서 성장해 더 큰 무대로 갈 수 있는 재능이 있다"라며 향후 이적에 대해 열린 자세를 보였다.
영국 BBC 지난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한국의 떠오르는 재능 양민혁 영입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오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토트넘과 팀K리그 경기 때 영입이 확정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
김병지 대표는 현재 협상하고 있는 팀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빅클럽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전통이 있는 팀이다"라고 짧게 설명했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달 28일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2~3개의 빅클럽과 최근 한국 선수들을 자주 영입하는 팀에서도 연락이 왔다"라면서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과거 기성용(FC서울)이 활약했던 스완지 시티도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양민혁은 정말 좋은 선수다. 양민혁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관심이 쏟아졌다. 양민혁을 성장시켜 좋은 구단으로 이적시킨다면 이슈가 되고, 한국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질 것"이라며 "다른 유망주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한국 축구도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 양민혁 선수의 이적을 검토하게 된 배경이다"라며 양민혁의 이적을 허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영국 BBC 지난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한국의 떠오르는 재능 양민혁 영입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오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토트넘과 팀K리그 경기 때 영입이 확정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
그러면서 "양민혁을 진심으로 원하는 팀으로 보내고 싶다. (아시아) 마케팅 차원에서 영입하려는 팀은 절대 안 된다"라며 양민혁을 마케팅용 선수로 보는 팀이 아닌, 진심으로 선수를 원하는 팀으로 보내고 싶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곧바로 양민혁의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병지 대표는 지난 6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럽 구단들과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결국 해당 구단이 토트넘이라는 보도가 현지에서 흘러나왔고 강원 지역지에서도 토트넘과 계약이 임박했다고 밝히면서 양민혁의 토트넘행은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민혁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이 보는 앞에서 토트넘 입단식을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는 팀K리그 선수단에 선발되면서 토트넘과 팀K리그의 맞대결에 나서며 이때 토트넘 입단을 발표할 가능성이 커졌다.
양민혁이 토트넘 이적을 확정 짓는다면, 처음으로 고등학생 신분으로 해외 구단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지난해 여름 김지수(브렌트포드)가 고등학교 졸업 후, 성남에서 반시즌을 보내고 이적한 바 있지만, 양민혁은 이보다 반년 더 빠르게 이적한다.
영국 BBC 지난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한국의 떠오르는 재능 양민혁 영입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오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토트넘과 팀K리그 경기 때 영입이 확정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김병지 대표가 통상적으로 준프로 계약 1년 후에 프로 계약을 맺는 틀을 깨고 6월에 프로 계약을 체결해 빠르게 이적시장에 대비한 것이 양민혁의 고졸 직후 프리미어리그 직행에 큰 역할을 했다. 양민혁은 오는 2025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 토트넘으로 떠날 경우, 고등학교 졸업 직후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하게 된다.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이 주장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한참 어린 후배인 양민혁의 합류는 양민혁 본인에게는 물론 손흥민에게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 지난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한국의 떠오르는 재능 양민혁 영입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오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토트넘과 팀K리그 경기 때 영입이 확정돼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더불어 양민혁은 같은 2006년생 동갑내기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과 함께 토트넘의 미래를 이끌 어린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양민혁은 국가대표로 A매치 출전 기록이 아예 없지만, 지난해부터 완화된 워크퍼밋 규정의 수혜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워크퍼밋'은 해당 국가에서 노동 활동을 하기 위해 발급 받아야 하는 취업허가증이다. 외국 선수들이 타 국가 리그에서 뛰기 위해선 일반 노동자들과 마찬가지로 워크퍼밋을 발급받아야 하는데 평소 영국은 발급 기준이 너무 까다롭다는 비판을 받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 토트넘 홋스퍼가 강원FC의 2006년생 윙어 양민혁 영입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어린 나이에 K리그1 무대에서 올시즌 24경기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영국은 워크퍼밋 발급 기준을 완화했다. 이로 인해 김지수와 배준호 그리고 엄지성이 영국 무대에 진출할 수 있게 됐고 A매치 경험이 없는 양민혁도 영국 진출을 목전에 뒀다. 연합뉴스
발급 조건을 까다롭게 만든 이유는 혹시나 모를 불법 체류를 방지하고, 자국 내 선수들의 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함이다.
영국은 2년간 A매치 출전 비율, 소속 리그의 등급, 소속팀에서의 리그 출전 비율, 소속팀의 지난 시즌 순위 등 여러 기준에 따라 받는 점수 합계가 일정 점수를 넘어야 워크퍼밋이 발급하는데, 문턱이 높다 보니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수준의 유망주들이 다른 나라 리그로 가곤 했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애써 데려간 유망주를 워크퍼밋 문제로 당장 활용하지 못해 해외로 임대를 보내기도 했다. 지난 2022년 수원에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로 이적했으나 워크퍼밋이 나오지 않아 스위스 구단으로 임대된 정상빈이 대표적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 토트넘 홋스퍼가 강원FC의 2006년생 윙어 양민혁 영입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어린 나이에 K리그1 무대에서 올시즌 24경기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영국은 워크퍼밋 발급 기준을 완화했다. 이로 인해 김지수와 배준호 그리고 엄지성이 영국 무대에 진출할 수 있게 됐고 A매치 경험이 없는 양민혁도 영국 진출을 목전에 뒀다. 연합뉴스
많은 지적을 받은 영국은 지난해 6월부터 영국 내무부 승인을 통해 로운 워크퍼밋 발급 규정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기존 규정이면 워크퍼밋을 받을 수 없는 선수들도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2부리그) 구단은 4명, 리그1(3부리그)과 리그2(4부리그) 구단은 2명에 한해 영입할 수 있게 됐다.
당장 김수가 새로운 워크퍼밋 혜택을 받아 지난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로 이적했다. 원래 규정대로라면 A매치 데뷔전조차 갖지 못 워크퍼밋을 받지 못해 영입되자마자 해외로 임대를 가야 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5일 토트넘 홋스퍼가 강원FC의 2006년생 윙어 양민혁 영입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어린 나이에 K리그1 무대에서 올시즌 24경기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영국은 워크퍼밋 발급 기준을 완화했다. 이로 인해 김지수와 배준호 그리고 엄지성이 영국 무대에 진출할 수 있게 됐고 A매치 경험이 없는 양민혁도 영국 진출을 목전에 뒀다. 스완지시티
김지수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A대표팀에 데뷔하지 못한 배준호도 지난해 여름 챔피언십 구단 스토크 시티로 이적할 수 있었고, 이번 여름엔 A매치에서 딱 1경기 뛴 광주FC 윙어 엄지성이 과거 기성용이 뛰었던 스완지 시티 유니폼을 입게 됐다.
A대표팀에서 뛴 적이 없는 양민혁도 본래 규정대로라면 토트넘으로 이적했어도 워크퍼밋을 발급받기 위해 해외 리그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어야 했지만, 새로운 규정의 혜택을 받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BBC, 토트넘, 스완지시티,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