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김승현, 장정윤 부부가 시험관 시술 과정의 고충을 털어놨다.
21일 유튜브 채널 '김승현가족'에는 '그건 오해일지도 모른다 장작가 에시이 부부낭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장정윤이 본인이 작성한 에세이를 낭독했다.
이날 장정윤은 "오늘 제가 쓴 글을 낭독해보려고 한다. 최근 문예지에 제가 에세이 한 편을 썼다. 제목은 '그건 오해일지도 모른다'다"라고 말했다.
장정윤은 "마흔 한 살이 되던 올해 1월, 어렵게 아이를 가졌다. 그동안 난임 병원을 다니면서 매일 배에 호르몬 주사를 놓았다. 배는 점점 멍으로 물들어가고 돌처럼 단단해졌다. 더이상 주사 바늘을 꽂을 곳이 없어 주사기를 붙잡고 엉엉 울기도 했다. 남편과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라며 힘들었던 시험관 시술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 서글픔에 잘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었고 서로 날카로워진 감정이 폭발하는 일이 잦았다. 임신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자고 소리쳐 싸운 밤에도 난 배에 주사를 놓았다"라며 남편 김승현과의 갈등을 털어놨다.
또 "2년동안 인공수정 한 번 그보다 확률이 높다는 시험관 시술을 두 번 시도했고, 모두 실패했다. 그리고 세번째 시험관 시술을 준비했다. 과배란시킨 난자가 16개가 나왔고 정자와 결합에 성공한 수정란은 11개였다. 3~5일의 배양 기간동안 살아남은 수정란은 5개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같이 나이가 많고 연속적으로 임신에 실패한 사람은 배아 유전자 검사를 하기도 한다. 그 과정에 2개는 비정상으로 폐기되었고 2개는 이상은 있지만 이식을 시도해볼만한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김승현은 "문제없이 통과된 배아는 단 1개였다. 얼마나 희박한 확률로 한 생명이 태어나는지 마흔이 넘어서야 알게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김승현가족' 영상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