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안정환이 이탈리아 돌로미티에서 뜻밖의 굴욕을 겪었다.
19일 방송된 채널A '남의 나라 살아요 - 선 넘은 패밀리'(이하 '선 넘은 패밀리')에서는 이탈리아로 선 넘은 권성덕-줄리아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안정환의 찐팬인 권성덕은 "저희를 위해 이탈리아까지 오시다니. 오늘 한국에서 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안정환 선수와 함께한다"고 깜짝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안정환이 "저 여기 있는데요?"라고 어리둥절해하자, 이혜원은 "갔다 왔냐"며 추궁했고, 안정환은 "안 갔다 왔다"며 억울해했다.
미스테리한 사건의 전말은 권성덕이 축구공에 안정환의 얼굴을 프린트해 붙였던 것이었다.
권성덕은 "저번에 보니 스위스 가족이 영탁 사진을 들고 다니더라. 나도 뭔가 하고 싶어서 안정환 형님을 축구공에 붙여 봤다"고 밝혔다.
권성덕-줄리아 가족은 안정환 공과 함께 이탈리아의 알프스 돌로미티 투어를 떠났다.
이혜원이 "여기는 안 가 본 곳 맞냐"고 묻자 안정환은 "안 가 본 것 같다"고 대답했고, 이혜원은 "잘됐다"고 말했다.
권성덕은 "돌로미티에서 전지 훈련이 있었지 않냐. 그게 불발된 게 마음 아팠는데, 가이드로서 돌로미티를 소개해 드리고 싶었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권성덕은 여행지에서 만난 독일로 선 넘은 한국인을 만나 안정환 축구공을 소개했다.
권성덕은 "안정환 선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질문했고, 이에 한국인 여행객이 "그 유명한 시베리우스?"라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유세윤은 "시베리아 허스키가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깐족거렸다.
이어 여행객은 "요새 살쪘더라고"라고 덧붙여 권성덕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권성덕은 "살쪄도 멋있더라"고 수습했다.
권성덕이 케이블카에서 만난 여행객에게 "아까 살쪘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냐"고 언급하자, 여행객은 "테트리스 같지 않냐"고 다시 한번 안정환에게 굴욕을 안겼다.
또한 권성덕은 암벽 등반 명소로 신이 만든 조각물 친퀘토리를 추천했다.
송진우가 "만약 가신다면 암벽 등반할 의향이 있으시냐"고 묻자, 안정환은 "사람이 벽을 왜 타냐. 위험하게 왜 타냐"며 역정을 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