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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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입대' 그리 "父 김구라와 마지막 방송" 폭탄선언→삭발식 예고 (라스)

기사입력 2024.07.17 15:07 / 기사수정 2024.07.17 15:07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해병대 입대 예정인 그리가 자신의 삭발식을 예고하며 아빠인 김구라와의 계획을 밝혔다.

17일 방송하는 MBC '라디오스타' 측은 방송을 앞두고 '그리, 라스 단독 해병대 심경 고백! 아빠 김구라가 깎아주는 대망의 삭발식?!'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선공개했다.

이날 게스트로 나온 그리는 '데뷔 19년차에 입대를 앞두고 방송 최고 전성기가 왔다더라'는 질문에 "군대 간다고 하니 다들 머리 미는 걸 찍겠다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김구라는 "여기저기서 연락이 많이 오는구나"라고 감탄했다. 이에 그리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 왔다. 허경환이 머리 밀어준다더라"고 답했다.

김구라는 "아무 관련도 없는 곳에서 왔다"고 웃음을 터트렸고 그리 또한 "안 친하다. 허X 몇 번 시켜 먹은 게 다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리는 "홍진경 유튜브 '공부왕 찐천재'에서도 왔다. 그런데 우리도 유튜브 채널이 있어 거절했다"고 이야기했다.

김구라 또한 "홍진경 쪽에서 연락 왔더라. 자기네에서 깎으면 안되냐고 했는데 '우리도 있는데 왜 거기서 깎냐'라고 했다. 우리 한 번 깎자. 내가 깎아주는 건 어떠냐"며 자신 또한 아들의 삭발식을 욕심냈다.

김구라의 제안에 그리는 "아이 됐어"라고 단칼에 거절하는 척 하다 "해라"라며 흔쾌히 삭발식을 예고했다. 



이어 그리는 "(해병대에) 입대한다고 했을 때 제일 말렸던 분들이 아빠와 소속사 대표인 라이머다"라고 두 사람을 언급했다.

그는 "제 생활패턴을 아시는 분들이다. 늦잠자고 정리 안하는 스타일이라 끝까지 반대하셨다. 그런데 인터넷 보니 아빠는 민방위, 라이머는 공익이더라"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에 김구라는 "민방위는 지금 나이가 민방위 나이인 거고 난 방위병 출신이다"라고 발끈했다. 이어 "이야기할 자격 없지만 그래도"라며 말을 잇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는 "자격 없는 거 아니다. M16 소총 쏴 보지 않았나. 훈련했지 않나"라며 아빠와 티격태격하다가 "조언을 귀담아 듣지는 않았다. 난 조금 고생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벌써 해병 선배들 관심을 받는 근황을 밝힌 그리는 "길가다가 '필승' 외치고 몇기냐고 묻는다. 해병대가 끈끈한 게 있다. 밥 먹다 누가 와서 옆 테이블에 '1100기 선배가 계신다'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리는 김구라와의 마지막 방송이라며 "오늘이 입대 전 지상파 마지막 방송이다. 그리고 제 계획상 아빠도 모르는데 전역 후에도 아빠와 엮이기 그렇다. 저만의 길을 또 가고 싶은 게 있다. 티격태격하는 것도 이제 기피한다"며 부자 동반 출연을 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구라 또한 "나도 그건 기피한다. 그리고 나랑 있으면 워낙 예능 아우라가 잇어서 (그리가) 죽는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도연은 "싸우는 연인 앞에 있는 기분"이라며 부자 사이에 있는 느낌을 밝혔고 김구라는 "마지막 방송이라 오늘 실컷 싸우려고 한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가 출연하는 '라디오스타'는 1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한다.

사진 =M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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