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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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폭행·갈취, 늘 웃고 있어 몰랐다" 동료 증언+억대 기부 재조명 [종합]

기사입력 2024.07.11 16: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천만 유튜버 쯔양이 소속사 대표로부터 폭행 및 착취 피해를 받았다고 폭로한 가운데, 유튜버 동료의 응원과 그의 기부 근황이 재조명 되고 있다. 

11일 오전, 쯔양은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방송 시작 전 만난 전 남자친구 A씨에게 불법 촬영을 당했으며 협박으로 인해 업소에 근무한 적이 있으며 먹방도 A씨의 강요로 시작했다고 밝했다.



쯔양은 자신이 번 수입 또한 A씨에게 이체했으며 유튜브가 인기를 끌자 A씨가 만든 소속사와 불공정 계약을 맺을 수 밖에 없었다고도 고백했다.

매일 맞으면서 방송을 했으며 못 받은 정산금이 최소 40억 원이라는 폭로에 많은 이들이 분노를 표하고 있다. 

해당 폭로 영상에 동료 먹방 크리에이터인 '나름' 또한 응원 댓글을 달았다. 

나름은 "몇 년 전 보육원에 봉사하러 갔다가 우연히 마주쳐 인사를 나누며 쯔양님 눈빛이 참 따숩고 예쁜 분이라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서로 예쁜 마음을 나눠주러 온 장소에서 만나 더욱 정겨웠다고 덧붙이며 "당시에 전 대표 관련하여 들은 것이 있어 알고 있던 터였는데, 늘 웃고 계시기에 이 정도 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그저 사람을 휘두르는 대표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참 많이 아프셨겠다 싶다. 내 스스로가 아픔을 아는 사람이기에 타인은 늘 행복했으면 좋겠으면 하는 마음에 늘 봉사하셨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함께 봉사를 했던, 진심이 드러나는 동료 유튜버의 댓글이 화제가 되자 쯔양의 선행 근황이 함께 재조명 되고 있다. 



쯔양은 폭로 전날인 10일, 구독자 천만 명 달성을 기념해 국제구호 개발기구 월드비전에 2억 원을 기부했다. 

1억은 쯔양의 유튜브 채널을 후원하는 기업이, 나머지 1억은 쯔양이 기부했다. 

이로써 쯔양은 누적 기부금 1억 이상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밥피어스 아너 클럽' 회원으로 위촉됐다. 그는 같은 날 국내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해 도시락을 직접 포장하고 배달하는 '사랑의 도시락' 봉사에도 참여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쯔양이 폭행과 협박을 당하며 방송활동을 이어가던 당시에도 봉사활동을 했었다는 글이 여러 개 올라왔다.

한 게시자는 서울 관악구 상록보육원 원장이 쯔양에 대해 언급한 부분을 짚었다. 

원장은 쯔양에게 원생을 돕고 싶다는 연락을 먼저 받았다며 기부에 봉사까지 나섰음을 밝혔다.



쯔양은 2019년부터 매달 315만 원 가량의 금액을 정기 후원하겠다고 밝혔고, 뒷광고 논란 등으로 논란이 돼 활동을 중단한 당시에도 아이들을 만났었다고.

원장은 쯔양의 방송 중단 위기에 후원금을 이제 보내지 말라고도 했으나, 쯔양은 다시 돈을 벌면 더 후원하겠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후원을 끊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보육원을 돕던 시기에 촬영한 영상 속 쯔양은 팔에 멍 자국이 가득한 상황이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더한다. 쯔양은 "지쳤다"며 돌연 은퇴를 선언한 직후에도 보육원 봉사로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네티즌은 "매번 폭행에 시달리며 힘들었을텐데 봉사까지 대단하다", "항상 밝아보이고 선행만 하던 사람인데 남모를 아픔에 얼마나 괴로웠을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쯔양을 응원 중이다.

사진= 유튜브 채널 '쯔양', 월드비전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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