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15살 연하 아내 배변 주머니에 뽀뽀…"덕분에 희망" (금쪽상담소)

(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배우 최준용, 한아름 부부의 남모를 고민이 소개된다.

11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최준용은 이혼의 아픔을 딛고 한아름과의 만남부터 초고속 재혼까지의 근황을 전한다. 

건강해보였던 아내의 장애를 밝히며 “장루 환자인 아내가 언제 쓰러질지 걱정된다”라는 솔직한 고민을 털어놓는다.

한아름은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을 앓고 있음을 고백하며 33세의 젊은 나이에 용종 3,800개를 발견했고 대장을 제거하는 수술을 감행했다고 밝힌다. 또한 기형적으로 짧은 소장 때문에 소장을 항문으로 연결하지 못해 배변 주머니를 차는 장루 환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한다.

한아름은 장루 환자가 된 후 “죄지은 것도 없는데 왜 이렇게 됐을까”라며 세상을 원망했고, 가족들에게 짐이 되는 것 같아 세상을 등지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자신의 배변 주머니에 뽀뽀를 해주기도 하고 자신이 위독했을 때 “내 대장 떼줄 테니 이걸로 수술하자”라고 말해주는 최준용 덕에 희망을 갖게 되었다고 말한다.

오은영 박사는 최준용의 MMPI(다면적 인성검사) 결과를 언급하며 “최준용은 주변 사람들에 대한 염려가 많은 편이고 아내의 건강도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하며 최준용 내면의 불안을 분석한다.

또한, 환자인 한아름에게 언제 위급한 상황이 닥칠지 모르니 24시간 내내 긴장과 불안 속에 사는 ‘숨은 환자’가 될 수 있다고 걱정한다. 지나친 불안을 화로 표현하는 최준용의 화법 때문에 오히려 아내가 스스로 민폐라고 느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어 한아름은 “빈정 상하게 하는 남편 말투,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반전 고민을 고백한다. 심지어 친구들이 “나는 최준용과는 못 산다”라고 할 정도로 상냥하지 못한 남편의 말투에 불만을 표한다.

이어 부부간의 빈정 상하는 말투 3가지로 “얘기하면 알아?” 무시형, “지금 바빠 나중에 해” 회피형,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단정형의 말투를 꼽는다. 한아름은 남편 최준용이 3가지 말투를 모두 쓰고 있다고 밝혀 고민에 심각성을 더한다.

오은영 박사는 “말투는 곧 생활”이기에 부부의 일상 소통 방식을 알아봐야 한다고 짚으며 부부의 일상 영상을 시청한다. 최준용은 아내에게 아침밥을 차려주는 자상한 모습을 보였지만 말투는 여전히 차갑고, 아내의 칭찬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다.

또한, 한아름의 음식점 오픈에 대해 통보냐 상의냐며 말다툼이 시작되었지만 최준용은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냐?”라고 반문하며 자신의 의견만 고집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은영 박사는 “총알을 보내도 뚫지 못하는 방탄유리 같다”라고 지적하며, 해결법으로 “어떤 마음인지 알겠어”라고 일단 인정해 주는 쿠션어, 메아리처럼 상대의 말을 받아주는 메아리 화법, 질문으로 되물어 보는 물음표 화법을 제안한다.

이어 결혼만족도 검사 결과, 자녀 부분에서 ‘심각’을 발견했다며 부부와 아들과의 관계를 살핀다. 한아름은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과 재혼 등 복잡한 가정사를 고백하며 ‘엄마’라는 호칭을 강요하지 않았음을 밝힌다.

한아름은 아들이 1년 만에 "엄마"라고 불러주었음을 전하며 “나도 엄마 소리를 처음 듣지만 아들도 엄마라는 말을 처음 해본 사람이 나였다”라고 밝혔다. “아들이 엄마 없이 산 18년을 보답하며 살고 싶다”라고 털어놓는다.

그러나 오은영 박사는 한아름의 어린 시절이 아들에게 투영되는 것 같다고 지적한다. 아들과의 관계에서 공감도 중요하지만 “아들과 나는 다른 사람이라는 걸 인지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사진=채널A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