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이제훈과 구교환이 '탈주' 환불 테이블 앞에 앉았다.
10일 영화 '탈주'(감독 이종필)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탈주 재밌는 거 (FunEscape, 2024)"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제훈과 구교환은 서울숲에서 '탈주 환불 코너'라고 적힌 테이블 앞에 앉아 있다. 환불을 위해 마련된 돈통에는 'IMAX N빵, 돌비 애트모스 N빵'이라고 적혀있다.
사람이 오지 않아 무기력한 표정으로 있던 두 사람은 "재밌나 봐", "재밌나"라는 대화를 나누고서는 자리를 뜬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시놉시스'라며 "무대인사를 가면서 '탈주' 환불 이야기를 하던 제훈과 교환은 다가오는 주말 무대인사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서울숲에서 환불회를 열기로 한다"라고 영상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촬영에 사용된 캐쉬박스는 구교환 감독이 촬영 전날 새벽배송으로 주문했다"라는 TMI를 덧붙여 넘치는 아이디어와 정성을 자랑하기도 했다. 실제로 연출, 편집부터 영상에 쓰인 손글씨까지 구교환이 만들었다고.
영상은 지난 2일 공개된 웹예능 '살롱드립2'에서 이제훈은 "만약 영화를 본 후 재미가 없다면 서울숲 앞에서 직접 환불을 해주겠다"고 공약을 내걸었고 이에 구교환은 "N빵을 하겠다"고 힘을 더한 것에서 시작됐다.
실제로 두 사람은 무대인사를 다니던 도중 "재밌었냐"는 질문에 "아니요"라는 관객을 마주쳤고, "재미없으셨어요? 한 번 더 보면 재밌어요"라고 수습했다.
이어 해당 관객은 "서울숲에서 환불받고 싶어요"라며 공약을 언급하자 이제훈은 "아 진짜요? 제가 이따가 환불해 드릴게요"라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바 있다.
사상 초유 '직접 환불' 공약까지 내세우며 관련 영상까지 직접 만든 두 사람에게 누리꾼들은 "귀엽다", "파리 한 마리도 다녀가지 않을 것", "영화 진짜 재밌었다", "서울숲 가고 싶은데 못 가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로 이제훈, 구교환이 출연한다.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