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진, 오승현 기자) 배우 이혜리가 '빅토리'에 출연하기 전 망설였던 이유를 밝혔다.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빅토리'(감독 박범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범수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이 참석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혜리는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박범수 감독님 필력에 반했다"며 '빅토리'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말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사실 처음에는 시나리오가 너무 완벽해서 못할 거 같다고 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캐릭터도 이야기도 너무 좋아서 오히려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 걱정되더라"며 "그런데 감독님을 만나고 걱정이 신뢰로 바뀌었다. 내게 이 작품을 할 기회가 온다면 행복하겠다 생각이 들었다"며 결국 결정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에 박범수 감독은 "시나리오부터 이혜리를 생각했다. 못한다고 했을 때 어떻게든 해야한다며 삼고초려 했다. 이혜리가 물어본 적이 있다. 왜 자기냐더라. 저희 영화가 에너지로 가는 영화인데 에너지 있으면서 호감이어야 하고 열정이 있고 연기와 춤을 해야 했다. 모든 걸 갖춘 배우였다"며 꼭 이혜리가 필요했던 이유를 밝혔다.
한편 '빅토리'는 8월 14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마인드마크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