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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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무도' 종영 6년 후…"자격지심으로 촬영 싫었다" 심경고백 (유병재)[종합]

기사입력 2024.07.10 18:3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하하가 '무한도전'이 종영 6년 만에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유병재'에는 '무도키즈들에게 선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하하는 게스트로 출연해 지난 2018년 3월 종영한 MBC '무한도전'(이하 '무도') 짤들을 유병재와 함께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유병재가 문제를 순조롭게 맞춰나가며 '무도' 덕후임을 인증했고, 하하는 "병재가 식스맨 나왔었지 않냐. 진짜 그 당시 광희가 서운할 수 있겠지만 병재를 적극 추천했었다"며 유병재를 극찬했다.

유병재는 "진짜 최악이었는데 그걸 최고의 제작진이 잘 살려주더라"라며 겸손함을 보였다. 

'무한도전' 촬영 당시를 회상하던 하하는 "비하인드를 살짝 말씀드리자면 레게 LP로 내려고 해서 쓰고 있는데 이런 가사가 나온다"며 운을 뗐고, 이어 "사실 '무도'를 만난 건 너무나 행운이고 정말 말도 안 되는 선물이지만 그 안에서의 어떤 자격지심, 나를 너무 힘들게 했던 시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다 뛰어난 사람들인 거다. 제가 왜 이 캐릭터를 굉장히 사랑을 하게 됐냐면"이라며 문제로 등장한 짤의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하하는 "방송을 들어가기 직전까지 분장실에 옷들이 쫙 깔려있는 거다. 근데 너무 하기가 싫은 거다. 홍철이는 소갈머리 가면만 써도 너무 웃기지 않냐. 명수 형은 기본적으로 말도 안되는 거 장착하고 태어났고, 준하여 형도 말도 안되고, 형돈이 형도 뭐"라고 이야기했다. 유병재는 정형돈의 활약에 "천재다. 연출하는 이런 것들이"라며 공감했다.

하하는 "나 혼자 갑자기 이 옷이 있길래 PD랑 작가에게 '내가 아는 형이 있는데 그거 흉내 한번 내볼까 싶어서'라고 말했다"라며 자신감 없이 임했던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도 대본이 어느 정도는 있지 않냐. 근데 없는 캐릭터로 간 거다. 즉석으로 다 이렇게 한 거다. 태리 정, 재석이 형, 명수 형이 만들어준 캐릭터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하는 박명수에게 최근 사과했던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하하는 "출연진 간에 이 정도 신뢰가 쌓이면 아무런 감정 없이도 화를 낼 수 있고 짜증도 낼 수 있고 공격할 수도 있다"라며 "나 명수 형한테 이번에 만나서 사과했었다. '무한도전'에서 형이 마흔 살 됐을 때 할아버지라고 놀리고 아버지라고 놀리고 그랬어서"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때 형이 자고 일어나면 돈가스 망치 자국 남는다고 막 그랬었는데 이젠 내가 그러더라"라며 "내가 침을 흘리고, 넘어지고 단어가 생각이 안 난다. 안경도 지금 도수 있는 변색 렌즈를 낀다"라며 과거 자신의 발언들을 반성하며 근황을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유병재'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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