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조성하가 김경남에게 불법 비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이하 '플레이어2') 11회에서는 최상호(조성하 분)가 제프리 정(김경남)에게 불법 선거 자금을 받았다고 밝힌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덱스(고윤)는 제프리 정의 지시를 받아 아지트를 습격했고, 강하리(송승헌)와 팀원들은 칼부림 끝에 가까스로 도망쳤다.
강하리는 정수민(오연서)을 찾아갔고, "그동안 우리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요?"라며 물었다. 정수민은 "그걸 내가 알아야 하나?"라며 시큰둥했고, 강하리는 정수민이 약을 먹으려 하자 "무슨 약이에요"라며 저지했다.
정수민은 "안 죽어요. 죽어도 그만이고"라며 쏘아붙였고, 강하리는 "아지트 습격당했어요. 장 검사님도요. 지금 많이 위독하세요. 수민 씨가 왜 이러는지 알아요. 아는데 그쯤 해둬요"라며 만류했다.
정수민은 "언제부터 알고 있었어요? 그놈이랑 아저씨 관계"라며 최상호(조성하)와 제프리 정(김경남)의 관계로 인한 배신감을 드러냈다.
강하리는 "둘 사이 뭔가가 있다는 건 처음부터. 대선 과정에서 딜을 했다는 건 얼마 전에요"라며 못박았고, 정수민은 "그걸 알면서도 왜. 왜 아저씨를 비호하는 거죠?"라며 질문했다.
강하리는 "확인했으니까. 과거 둘 사이에 무슨 거래가 오갔든 지금 대통령이 그놈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건 사실이니까요"라며 최상호를 변호했고, 정수민은 "그걸 어떻게 나한테 믿으란 거죠?"라며 발끈했다. 강하리는 "그 믿음의 답은 수민 씨가 알겠죠"라며 서류 봉투를 전달했다.
이후 정수민은 "나는 복수심 때문에 이 일을 시작했지만 아저씨는 대의를 위해서 이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어릴 때부터 봤던 아저씨는 그런 사람이었거든요. 절대 선 같은. 그래서 아저씨한테 비리가 있다는 걸 그땐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었나 봐요"라며 고백했다.
강하리는 "지금은요? 지금은 좀 받아들여졌어요?"라며 궁금해했고, 정수민은 "받아들였다기보단 애써 외면 중이죠. 뭐 동기야 어쨌든 하리 씨 말대로라면 목적은 같은 거니까"라며 털어놨다.
강하리는 "난 애초에 절대 선 절대 악 같은 건 없다고 생각해요. 그저 매 선택의 순간마다 최선과 최악이 있을 뿐이지. 내가 알게 된 최상호는 지금 이 선택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뭐 그리 정 못 믿겠다면 당분간은 나를 한번 믿어 봐요. 내 진실함을"이라며 설득했고, 정수민은 "사기꾼이 무슨 진실은"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최상호는 강하리와 손잡고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최상호는 "대선을 앞둔 의원 시절부터 선거 자금 명목으로 비자금을 꾸준히 받아온 것이 사실입니다"라며 밝혔다.
강하리는 그동안 자신이 저지른 범죄의 배후가 제프리 정이라고 폭로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