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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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 무슨 일이야" 이채연, 팬들 '성난 반응'에 깜짝 놀란 이유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7.03 18:30



(엑스포츠뉴스 강남, 장인영 기자) 가수 이채연이 칼을 갈고 돌아왔다. '퍼포먼스 퀸'을 넘어 '올라운더 퀸'으로 올여름을 후끈 달아오르게 할 이채연이다. 

'쇼다운'은 스포츠 경기에서 결전을 의미하며 현재의 자아와 또 다른 자아와의 대립, 상반된 모습을 다양한 스타일과 무드로 담아낸 앨범이다. 지난해 9월 발매한 첫 싱글 '더 무브 스트리트(The Move : Street)' 이후 10개월 만의 컴백이다. 

오랜 공백기가 이어진 만큼 선공개곡 '서머 히트(Summer Heat)'가 공개된 뒤 팬들은 "WM 무슨 일이야", "WM 왜 이래" 등의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고.

이채연은 "이런 반응들을 먼저 보려던 건 아닌데 첫번째로 있더라. 그만큼 (대중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앨범이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좋고 타이틀곡이 아닌데도 마음에 든다라는 반응을 해주셔서 부담되면서도 기대를 해주시니까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생각에 설렜다"고 미소 지었다. 

타이틀곡 '돈트(Don't)'는 휴대폰의 진동과 벨소리를 곡에 첨가해 듣기에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자극을 느낄 수 있는 2-step 장르의 댄스 곡으로,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이별의 양면성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채연이 안무와 작사에 직접 참여하는 등 아티스트 면모를 보인 것이 특징. 그는 "사실 이 곡의 작사에 참여할 계획은 없었는데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 이 곡을 조금 더 맛깔나고 임팩트 있게 살려보고자 참여 하게 됐다"며 "다방면에 참여하다 보니 애정이 가고 뜻깊은 앨범이 됐다"고 설명했다.  

'돈트'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선 "이 곡으로 제가 무대하는 상상을 했을 때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물론이고 가사에 몰입할 수 있고 새로운 스토리텔링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 밖에도 이채연은 수록곡 '드리밍(Dreaming)' 작사와 '스탠딩 온 마이 온(Standing On My Own)'의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직접 구상하기도 했다.

앨범 발매에 앞서 기획안도 직접 만들었다는 그는 "제가 컴퓨터를 잘 못 만져서 손으로 쓰고 사진도 직접 뽑아서 드렸다. 나중에 보여드릴 기회가 있다고 하니까 기대 부탁드린다"며 "실제로 반영된 아이디어도 있었고 제 의견을 생각보다 많이 들어주셨다. 이번 앨범의 참여도가 높아서 아무래도 애착이 가고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젠 '퍼포먼스 퀸'이 아닌 '올라운더 퀸'으로 불려도 손색없을 이채연. 그는 "'올라운더 퀸'이라는 수식어를 들었을 때 1~2년 전의 채연이라면 굉장히 부담스럽고 자신 없을 것 같지만 지금은 자신 있다"며 "이번 앨범에 직접 참여하면서 이 정도면 '퍼포먼스 퀸'보다 '올라운더 퀸'이라는 말도 어울릴 것 같았다. 이런 생각을 집에서 혼자 하고 있다가 운 좋게 회사에서도 좋게 봐주셔서 저는 살짝 뒤에서 동의만 한 정도다. 수식어에 걸맞게 어울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춤 잘 추는 가수'라는 대중들의 평에 대해선 "너무 감사드리지만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그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고 '똑같은 춤 춘다. 봤던 거네' 이런 말들이 두렵긴 하다. 그래서 오히려 동선도 여러 방면으로 써보고 같이 할 댄서는 몇 명으로 할지 심도 있게 고민을 한다. 임팩트 있는 포인트 안무나 시선을 사로잡는 와우 포인트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월 발표한 '노크(KNOCK)'가 챌린지로 큰 흥행을 거두면서 차트 역주행을 하기도 했지만 처음부터 챌린지를 겨냥한 곡은 아니었다고 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이채연은 "'노크'를 준비할 당시 챌린지를 겨냥하고 나온 게 아니다. 오히려 데뷔곡 '허쉬 허쉬(HUSH HUSH)'가 챌린지를 겨냥한 곡이었다. '노크'는 그냥 나답게 퍼포먼스로 밀어붙이자는 생각으로 나온 건데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좋아서 앞으로도 나의 길을 가야겠다고 느꼈다. 다만 챌린지를 겨냥하지 않기 때문에 걱정은 된다"고 털어놨다.



이번 신곡 역시 '노크'의 흥행을 함께한 서용배 프로듀서와 안무가 로잘린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만큼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이채연은 "이번 앨범이 나와서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한데 저만 행복하다고 행복한 건 아니지 않나. 팬분들도 행복하셔야 하고 무엇보다 부모님도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서 톱100 차트에 빨리 들고 오래 머물고 싶다. 요즘 차트인 하기가 어려우니까"라고 바람을 전했다. 

 절친한 친구들의 응원을 받았냐는 질문에는 "일단 동생(채령)이랑 가장 먼저 챌린지를 찍었다. 동생이 투어를 간다고 해서 어쩌다 보니까 미리 찍었는데 그 과정에서 응원을 받게 됐다"며 "처음에는 노래가 너무 좋다고 얘기를 하다가 요즘엔 자기도 모르게 찰리를 외치고 있다고 하더라. 중독성이 너무 강하다는 말로도 저는 충분히 고마웠다"고 떠올렸다.

래퍼 이영지에게도 힘찬 응원을 받았다는 그는 "영지의 '스몰 걸(Small girl)' 발매 하루 전에 제가 찾아갔는데 '스몰 걸' 챌린지도 하면서 제 챌린지도 같이했다. 그러면서 서로의 뮤직비디오도 공유했는데 너무 좋다고, 우리 다 잘되자고 말했던 게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함께하고 있는 'FC탑걸' 멤버들도 포인트안무를 골 세레모니로 해주겠다는 등 응원을 보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이채연의 신보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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