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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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150분 고자극 '쇠파민' 활활…솔로 출격도 시급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4.06.30 19:35 / 기사수정 2024.06.30 19:35



(엑스포츠뉴스 잠실실내체육관, 김예나 기자) 그룹 에스파(aespa)가 150분의 뜨거운 '쇠파민' 파티를 제대로 터뜨렸다.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에스파(카리나·윈터·지젤·닝닝) 두 번째 월드 투어 '2024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패러렐 라인(SYNK: PARALLEL LINE)' 둘째날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싱크: 패러렐 라인'이라는 부제와 같이 다중우주로 확장된 에스파의 새로운 세계관에서 콘셉트를 착안, 데뷔 싱글 '블랙 맘바(Black Mamba)'부터 현재 진행형인 '쇠파민 신드롬'의 중심 '슈퍼노바(Supernova)'까지 풍성한 종합선물세트같은 시간을 선사했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강렬한 무대 연출로 오프닝부터 시선을 사로잡은 에스파는 '드라마(Drama)'를 시작으로 이들의 지난 성장 서사를 담은 세트리스트를 풀어냈다. '슈퍼노바' 무대가 나올 때는 현장의 수많은 팬들이 '수수수수퍼노바'를 떼창하는 장관을 연출, 에스파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이날 단연 압권은 4인 4색 매력을 담은 솔로 무대. 첫 주자로 나선 지젤은 작사, 작곡에 참여한 '도파민(Dopamine)'으로 몽환적이면서 나른한 감성을 한층 극대화시킨 매력을 발산했다. 파워풀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녹여낸 퍼포먼스로 댄서들과 완벽한 합을 맞추는 지젤의 성숙한 분위기가 단연 돋보였다. 

다음 솔로 주자로 무대에 오른 카리나는 당당함과 자신감으로 무장한 채 독보적인 장악력을 과시했다. 카리나가 단독 작사한 솔로곡 '업(UP)'은 중독성 넘치는 후렴과 미니멀한 트랙이 특징인 힙합 댄스 장르의 곡으로, 카리나의 화려한 비주얼은 물론 랩과 보컬 실력을 두루 겸비한 '올라운더' 역량이 확실히 드러났다. 



세 번째 무대를 꾸민 닝닝은 솔로곡 '보드(Bored)'로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을 꽉 채워 귀호강을 시키는 동시에 러블리하면서도 시크한 이미지를 풍기는 비주얼로 눈호강까지 더했다. 이번 곡은 닝닝이 작사에도 참여, 강렬하게 시작되어도 끝내 지루해지고 마는 사랑의 이면적인 감정을 담은 만큼 다채로운 감정 표현까지도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마지막 주자 윈터의 솔로곡 '스파크(Spark)' 무대가 단연 하이라이트였다. 순백의 비주얼로 무대에 오른 윈터는 EDM 사운드에 몸을 맡긴 채 유연한 춤선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윈터는 이번 곡에 작사, 작곡에 참여해 뮤지션으로서 한층 성숙해진 역량을 보여준 만큼 곡에 대한 이해도가 최상인 듯 찰떡 같이 맞춤형 퍼포먼스와 표정 변화, 댄서들과의 완벽한 호흡으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각자 무대를 마친 후 멤버들은 솔로곡 설명과 함께 소감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지젤은 "도파민 좀 충전됐나요?"라고 외치며 호응을 유발한 뒤 "이번 노래는 완전히 처음부터 아는 작곡가님과 함께 만들었다. 직접 만든 곡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이 사랑해주세요"라고 전했다. 



카리나는 이어 "완곡 작사한 곡을 들려드릴 수 있게 돼 너무 좋았다. 멤버들이 트렌디한 사운드에 굉장한 곡을 가져와서 저는 올드스쿨로 해보자고 해서 힙합 곡을 하게 됏다. 다음 콘서트는 언제 할지 모르겠지만 더 재밌는 무대 준비할 테니까 또 오실거죠?"란 질문으로 기대감을 더했다. 

닝닝은 "작사에 참여했고, 안무 작업도 함께했다. 저번에는 조금 세고 멋있는 콘셉트였다면 이번에는 칠하고 제가 보여주고 싶은 제 모습에 더 가까운 느낌이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음원으로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윈터는 "작은 불씨가 하나 있으면 더 불타오를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마이'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무대를 구성하게 됐다. 앞으로도 저의 새로운 모습들 많이 보여드릴테니까 기대해 달라"고 전해 팬들의 뜨거운 함성을 유발했다. 

이날 솔로곡 무대뿐 아니라 청량하고 상큼한 에너지의 3집 미니 타이틀곡 '스파이시(Spicy)'부터 묵직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첫 정규 타이틀곡 '아마겟돈(Amageddon)'까지 에스파의 다채로운 매력을 총망라한 풍성한 세트리스트와 무대 연출로 감동을 극대화시켰다. 



한편 에스파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7월 후쿠오카·나고야·사이타마·싱가포르·오사카, 8월 홍콩·타이베이·도쿄·자카르타·시드니, 9월 멜버른·마카오·방콕 등 아시아 및 호주 총 14개 지역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 펼치며, 내년 초 미주와 유럽으로 투어 규모를 확장하고 활발한 글로벌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SM 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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