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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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프로그램의 저주', 미녀새도 이변의 희생양 됐다

기사입력 2011.08.30 22:16 / 기사수정 2011.08.30 22:17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대구, 조영준 기자]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도 '데일리 프로그램의 저주'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신바예바는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선에서 4m65에 그쳐 노메달의 수모를 당했다. 

1차 시기에서 4m65를 여유있게 넘어 쾌조의 스타트를 끊는 듯했지만 4m75에서 실패한 뒤 곧바로 도전한 4m80에서 두 차례나 실패하면서 6위에 그쳤다. 자신이 보유한 세계기록 5m6에 한참 뒤떨어진 기록이었다.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명이었던 이신바예바마저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자 전날부터 제기된 '데일리 프로그램의 저주'가 설득력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매일 발행하는 공식 소식지인 데일리 프로그램의 표지모델이 이번 대회 들어 이변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는 얘기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서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스티브 후커(호주)가 첫날 데일리 프로그램의 표지를 장식했다. 후커는 결승 무대조차 밟지 못했다. 

대회 둘째날 남자 100m에 출전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부정출발로 실격됐고 대회 셋째날인 29일에는 남자 110m 허들 결승에 참가한 다이론 로블레스(쿠바)가 신체 접촉으로 최종 실격 처리됐다. 볼트와 로블레스 모두 데일리 프로그램의 메인을 장식했던 선수들이다.

대회 나흘째 데일리 프로그램의 표지는 미녀스타 이신바예바였고, 그 또한 이변을 피해가지 못했다.


[사진 = 30일 데일리 프로그램을 장식한 옐레나 이신바예바 ⓒ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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