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삼식이 삼촌' 변요한이 배우로서의 야망을 드러냈다.
25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 출연한 변요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 작품.
변요한은 '삼식이 삼촌'에서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온 뒤 끼니 걱정 없이 사는 부강한 나라를 꿈꾸지만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절망에 빠지고, 그 순간 꿈을 이루어 주겠다며 다가온 삼식이 삼촌을 만나 새로운 길을 마주한 김산 역을 맡았다.
그는 자신이 맡은 김산에 대해 "각자의 꿈과 야망의 크기는 다르지만 누가 더 뚜렷하게 드러나느냐 싸움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김산이라는 사람을 꿈과 야망에 있어서 솔직한 인물로 표현하고 싶었다.
스스로도 꿈과 야망이 큰 사람이라고 이야기한 변요한은 "무언갈 먹고 싶으면 꼭 그런 메뉴를 먹는다. 꼭 커야지만 꿈과 야망이 아니다. 저에게는 소소한 것부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변요한이 가진 배우로서의 야망은 무엇일까. 그는 "건강하게 할 수 있는데까지 모든 에너지가 다 할 때까지 가고 싶은게 꿈"이라며 "신체적인 건강도 있지만, 연기가 언제까지 재밌을지 이것도 수명이 정해져있다고 생각한다. 흔들리지 않고 잘 나아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매번 흔들리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한계라는 게 느껴질 때쯤 오는 것 같다"면서도 "할 수 있는 데까지 작품을 많이 남기고 싶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변요한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해 2년 간에 공백기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는 공백기 이후의 변화에 대해 "천성과 관성"이라며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닌 것 같다. 하던데로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뵙는 분들 마다 처음과 똑같다고 해주시는 게 오히려 좋았다. '더 열심히 하는 구나' 이런 건 과욕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던대로 하는 것 같다. 현장 카메라 앞에 서있는 것에 대한 감사함은 더 명확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곧 40대를 앞둔 그는 "'미생', '구여친 클럽'이 끝나고 저의 청춘의 얼굴이 끝난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며 "청춘의 모습보다는 배역에 따라서 계속 살아왔기 때문에 외형적으로는 없지만 마음 속에는 어떤 청춘이 다 있었다. 지금도 청춘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빨리 나이들고 싶다. 기다려지고 그래서 하루하루 조금씩 주름이 늘어나는게 느껴지는데 기대가 된다. 외모에 자신이 있다는 건 아니고 내가 많이 웃으면서 나이먹을까, 인상쓰게 될까 이런 걸 주름을 보면 제가 어떻게 살았는지 알게 될 것 같다. 멋있게 나이든 선배들도 계시기 때문에, 기대가 되고 궁금하다"라며 미래를 그렸다.
'삼식이 삼촌'은 디즈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