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우먼 김주연이 무속인이 된 사연을 전했다.
2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김주연이 출연해 근황을 알렸다.
1986년 생인 김주연은 2006년 MBC 15기 공채 코미디언에 발탁되며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MBC '개그야'의 인기 코너 '주연아'로 많은 사랑을 받고, 그해 MBC 방송연예대상 코미디시트콤부문 여자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2009년 '개그야' 폐지와 함께 활동을 중단하고 연예계를 떠난 바 있다.
이날 김주연은 "당시 케이블에서 섭외 제의를 받았지만, 공채로서 다른 방송국에 등을 돌릴 수 없었다"면서 활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이후 김주연은 연예계 은퇴 후 신병에 시달린 과거를 고백했다.
김주연은 "2년 동안 하혈을 하다가 반신마비까지 왔다. 말 그대로 반신이 마비 됐고, 감각이 없었다. 병원에서 종합 검사를 해봐도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더라. 평생 이렇게 살 수도 있고,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3년 전 신내림을 받은 김주연은 "누름굿과 가리굿도 해보고, 굿이란 굿은 시키는 대로 다 해봤다"고 얘기했다.
이어 "돈도 엄청 들었다"면서, "1억에서 2억 정도 날린 것 같다. 신을 받아들이지 않으려 했는데, 신이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지 않더라. 누른다고 될 일이 아니었다. 받아야 할 사람은 받아야 하는 운명이었다"고 받아들였다.
또 김주연은 결혼 문제로 어머니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김주연은 "솔직히 나도 결혼하고 아이도 갖고 싶다. 마음처럼 안 되는 것을 억지로 하면 될 리가 없다. 나도 속상하니까 말이 툭툭 튀어나오더라"고 안타까워했다.
'특종세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