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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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왕따 아냐? 선수들이 패스를 안하네? 너무 이상해"…英 레전드, 딱 잡아냈다

기사입력 2024.06.19 21:29 / 기사수정 2024.06.19 21:2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이상하게 선수들이 호날두에게 패스하지 않는다"

잉글랜드 레전드 스튜어트 피어스가 포르투갈 선수단 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겉돌고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선수들이 호날두엥게 패스를 거부하자 피어스는 '아주 이상하다'라고 당황했다"라고 전했다.

포르투갈은 이날 독일 라이프치히에 위치한 RB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F조 1차전서 선제골을 내주고 상대 자책골과 후반 추가시간 극장 역전골로 간신히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90분을 뛰는 동안 무려 5개의 찬스를 날려버렸다. 호날두가 침묵하면서 포르투갈은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레전드 세르지우 콘세이상의 아들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의 결승골이 아니었다면 승점 1 획득에 그쳤을 수도 있었다.





호날두는 전반 3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에 막혔다. 전반 막판에도 절묘한 터닝슛을 때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41분에는 주앙 칸셀루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를 디오구 조타가 재차 밀어넣었으나 이전 상황에서 호날두의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풋몹에 따르면 호날두는 슈팅 5개를 때리고도 유효 슈팅 3개에 그쳤고, 빅 찬스 미스 1개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피어스는 호날두가 침묵한 게 단순히 호날두만의 잘못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히려 다른 포르투갈 선수들이 호날두를 도와주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어스는 전반전 종료 직후 "이건 우스꽝스럽게 들릴 수도 있지만 어쩌면 포르투갈 선수들이 호날두에게 계속 패스할 만큼 그를 신뢰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진행자 아드리안 더럼이 그게 무슨 뜻인지 정확히 얘기해달라고 하자 피어스는 "경기 중 호날두 발에 공이 제대로 가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라며 "그 중 하나는 베르나르두 실바에게서도 나왔다. 실바는 센터서클에서 공을 잡았고, 호날두는 오른쪽에 서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난 생각했다. 이게 10년 전이었다면 호날두 발 앞에 공을 줬을 때 그가 확실히 골을 넣어줄 거라는 걸 알 수 있다고 말이다"라면서 "하지만 실바는 호날두에게 패스하지 않았다. 난 그게 정말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유로 대회 통산 14골로 역대 최다 득점자다. 이번 대회 전까지 5번의 유로 대회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고, 직전 대회였던 유로 2020에서는 득점왕을 수상했다. A매치 최다골 기록 역시 130골을 터뜨린 호날두가 보유하고 있다.

국가대표 뿐만 아니라 클럽에서도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438경기에 출전해 450골을 넣었다. 경기당 1골이 넘는 파괴력을 보여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알나스르 등 다양한 리그를 거치면서도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골 결정력에 있어서는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피어스는 포르투갈 선수들이 이런 호날두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수들이 호날두에게 패스를 하지 않을 정도로 신뢰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연합뉴스, 토크스포츠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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