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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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26억 사기 피해→극단적 선택 시도 고백…"母 우울증 공감" (살림남)[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6.16 07:40 / 기사수정 2024.06.16 18:22

박서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가수 이민우가 어머니의 치매, 우울증 판정에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신화 이민우 어머니의 치매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이날 이민우의 어머니는 치매 검사 결과 200점 만점에 176점을 받아 치매 초기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의사는 "지속되는 것을 간과하다가는 가족들을 알아보지 못 할 수도 있다"며 지속적인 치료와 예방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민우의 어머니는 "왜 나한테 이런 것이 오나. 치매 안 걸리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무섭다"고 말했고 믿고 싶지 않은 결과에 이민우는 충격을 받았다. 



이어 의사는 "몇 가지 징후를 포착했다"며 "의욕이 없고 미래에 대한 확실성을 갖고 있지 않은 모습은 경도 우울 증상이다"라며 우울증 진단까지 내렸다. 

이에 이민우는 "치매만큼 충격적이었던 게 우울증이었고 우을증을 앓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극도로 가면 내 삶을 포기할 정도로 고통스러우니까. 그렇기 때문에 제가 엄마한테 공감이 된다. 엄마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앞서 이민우는 26억원의 지인 사기 피해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고 극단적 선택 시도까지 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이민우는 "엄마한테 짜증 좀 덜 낼걸. 밥 먹으라고 할 때 먹을걸. 지난날에 대한 후회만 가득하다"며 엄마의 우울증이 본인 탓인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의사는 "앞으로의 악화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긍정적인 부분은 대가족이 함께 사니까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 자체가 두뇌활동에 좋은 자극이 되는 상황이다"라며 "어쩌면 같이 사는 가족들이 치매를 막아주고 있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백지영은 "민우 씨와 누나가 부모님께 좋은 영향을 주고 있었다"고 말했고 이민우는 "맞다. 두 분이서만 사셨으면 이미 치매가 훨씬 더 많이 진행됐을 거라고. 우리가 부모님께 도움이 되고 있었단 사실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는 "기억력 증진을 위해서는 전문적으로 운동을 배워보셨으면 좋겠다. 또 손을 많이 쓰는 운동, 예를 들면 퍼즐 같은 걸 많이 하고 장구같은 것도 치매에 좋다"며 솔루션을 제시했다.  

여전히 이민우의 어머니 얼굴이 굳어 있자 이민우는 "즐겁게 지낼 시간 많아. 내가 도와줄게"라며 어렵지만 희망찬 한마디를 건넸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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