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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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강사 된 안소희…"원더걸스 때 시크한 모습 떠올리며 연기"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6.14 11:15 / 기사수정 2024.06.14 11:15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대치동 스캔들' 안소희가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을 밝혔다. 

14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대치동 스캔들'(감독 김수인)에 출연한 배우 안소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대치동 스캔들'은 사교육의 전쟁터이자 욕망의 집결지 '대치동'에서 일타 강사 윤임(안소희 분)과 학교 교사인 기행(박상남)의 만남이 목격되면서 시험 문제 유출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윤임이 잊고 싶었던 대학 시절과 조우하게 되는 이야기다.

안소희는 극 중 대치동의 실력있는 국어 강사 윤임 역을 맡았다. 그간 배우 생활에서 보여준 밝은 캐릭터와 달리 다소 시크하고, 강사로서 카리스마 있는 부분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그는 작품을 준비하면서 "외적인 부분도 노력을 하긴 했다. 다른 면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을 하긴 했지만, '갑옷을 둘렀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새로운 옷을 입은 걸 수도 있지만 본인의 성향에서 두꺼워지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임이 친구들과 있을 때는 밝고 따뜻한 면이 보여지는 친구지만 4명 중에서는 제일 시니컬 하고 시큰둥한 모습이 있긴 있다. 20대 때도 마냥 해맑기보다는 (이후의 모습이) 남아있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원더걸스 활동 당시 '시크하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던 안소희는 "그 당시를 생각했다"라며 "제가 10~20대 때 이야기 들었던 '뚱하다' 들었던 이야기를 떠올리며 '그런 표정이 나에게도 있었지'라고 생각하며 연구하기도 했다"라고 캐릭터 톤을 잡는 과정을 얘기했다.

그러면서 "그 모습도 제 모습이고, 지금도 가지고 있다. 무꺼풀이고 볼살도 많아 그 당시에 시크하게 보이기도 했다. 분명하게 제 감정이 드러나지는 않았다. 지금은 예전보다, 윤임이와 반대로 표현하려고 하고 하게 된다. 밝은 느낌이 먼저 보이게 반대로 바뀐 것 같다"라며 변화한 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일타스캔들', '졸업' 등 최근 일타강사를 소재로 한 작품이 많아진 만큼 부담감도 있었을 터. 그는 "학원에 대한 이해도와 강사분들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강사분들의 에너지가 느껴지니까 저도 걱정을 했지만, 안 보여준 모습을 잘 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또 강사님들 스타일이 있지 않나. 유쾌한 분들이 먼저 떠오르지만 찾아보니 다양하시더라. 윤임이는 따뜻한 마음도 있지만 카리스마 있고 거리감 있는 선생님이어서 그런 부분을 생각해서 톤을 잡으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대치동 스캔들'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사진=BH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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