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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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희, 6년 고통 '버닝썬 루머'에 거친 욕설 "소속사 방치, 망가진 커리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6.12 07:45 / 기사수정 2024.06.12 07:4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고준희가 6년 동안 자신을 괴롭힌 일명 '버닝썬 루머'를 해명하며 눈물을 쏟았다.

고준희는 11일 유튜브 '아침 먹고 가2'의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초 공개‼ 6년 만에 꺼낸 버닝썬 진실. 고준희, 그동안 편집됐던 진짜 이야기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한 고준희는 MC 장성규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성규는 "버닝썬과 관련해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았냐"고 조심스레 말을 꺼내며 지난 2019년 3월 전 빅뱅 멤버 승리 등이 얽혀있던 버닝썬 루머에 휩싸여 뜻하지 않은 논란의 중심에 섰던 고준희의 상황을 언급했다.

"그 쌍X의 새X들"이라며 거친 욕설까지 내뱉으면서 울분을 토한 고준희는 "버닝썬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다"며 자신은 버닝썬 논란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당시 고준희는 승리와 행사장에서 찍었던 사진이 발단이 돼 버닝썬 사건에 연루됐다는 루머에 휩싸인 바 있다.

고준희는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며 "그 친구(승리)가 당시 저와 같은 기획사였고, '누나 저랑 셀카 하나만 찍어주세요' 해서 한 장 찍어줬었다. 저는 그 친구와 SNS를 맞팔로우하고 있지 않아서, SNS에 그 친구가 사진을 올린 것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또 "회사에 연락해서 '아니라고 얘기해달라'고 했는데 방치를 하더라. 결국 회사에서 나가서 혼자 변호사를 선임했다. 해명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나. 그러니까 인정하는 꼴이 돼 버렸다"고 답답해했다.

버닝썬 루머로 인해 고준희는 당시 출연을 앞두고 있던 KBS 2TV 드라마 '퍼퓸'에서 하차 통보를 받기도 했다.

고준희는 "그 몇 년 동안 '저는 아니다'라고 얘기를 해왔는데, 들어주는 사람이 없었고 그것만 편집해서 나가지 않았다. 나한테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지 싶었다"며 자신의 잘못이 아님에도 망가져버린 커리어에 억울해했다.

당시 SNS를 통해 버닝썬 루머를 묻는 누리꾼에게 "아니다"라고 직접 댓글을 남기며 해명을 하고 허위 사실 유포자들을 고소까지 했지만 한 번 씌워진 루머의 굴레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후 소속사를 옮긴 고준희는 2019년 12월 엑스포츠뉴스와 진행했던 인터뷰를 통해 버닝썬 루머에 휩싸였던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당시 고준희는 "얘기는 할 수 있지만, 사실 아직도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니다. 저는 피해자인데, 주변에서는 자꾸 제게 해명을 하라고 했다. 해명할 것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잘못한 것이 없지 않나. 자세히 보면, 댓글에도 버닝썬에서 저를 봤다는 내용은 없을 것이다. 그 루머처럼 제가 클럽을 가고 그랬었다면 왜 저를 클럽에서 봤다는 댓글이 없겠나. 안 갔으니까 그런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당시 사건으로 계획했던 작품과 일들이 다 취소됐다"며 루머로 인해 줄지어 하차 통보를 받았다고 고백한 고준희는 난데 없는 루머로 인해 어머니가 이석증을 앓을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일을 전하며 울컥했다.

고준희는 "엄마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 게, 나는 괜찮은데 자꾸 엄마한테 다들 (루머) 얘기를 하더라. 내가 이 일을 해서, 우리 엄마가 아프지 않아도 되는데 아픈 건가 싶었다"며 답답했던 심경을 토로했다.

6년을 고통 받은 루머를 다시 해명하고 나선 고준희를 향한 응원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고준희는 "힘든 티를 내지 않고 공부가 많이 되는 시간이었다. 아닌 걸 아니라고 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털어놓았다.

사진 = 유튜브 '아침먹고가2'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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